함양 안의면 출신 가수 박소민씨는 벌써 13년차 가수다. 고향 사랑이 애틋한 박소민씨는 향우회 모임을 축하해 주기 위해 자주 얼굴을 내보이기도 한다. 무대에 오르면 고향가수라 더 친근하여 호응도 높다. 박소민씨는 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으며 초등학교 때 합창부에 뽑혀 활동했다. 초중고등학교 때에도 학교대표로 노래자랑에 나가 수상을 하기도 부지기수였다. 어릴 때 가수를 꿈꾸기도 했지만 꿈 보다는 한 남자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가정을 꾸려나가는 주부의 현실을 택했다. “어릴 때부터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전 ‘가수’는 다른 세상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우연히 좋은 작곡가 선생님을 만나 이렇게 가수가 됐네요.” 결혼을 하고 아이의 엄마가 되어 꿈을 잊고 살았던 박소민씨의 가수인생은 그 시작부터가 남달랐다. 가수 박소민은 2004년 정식으로 데뷔했다. 낭중지추라는 말처럼 빼어난 점은 숨길 수가 없었나 보다. 평소 그녀의 노래 실력을 안타까워하던 주변 지인들이 노래대회에 그녀 대신 참가 신청을 해 준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그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그리고 운명처럼 그녀에게 곡을 써줄 작곡가를 만나게 되면서 가수로 인생의 2막을 시작했다. 현재 1집 ‘도토리 키 재기’, 2집 ‘나를 울릴 그 남자’ 까지 발매한 그녀는 전국 각지를 돌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무대가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지 찾는 그녀, 전국 각지의 공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특히 서울에서 하는 공연도 한 달에 2~3번씩이라 서울과 부산을 다니다보면 시간 가는 것을 잊고 산다고 한다. 그래도 꿈을 위해 달리는 그녀는 일은 힘들지만 그래도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호흡하다보면 힘든 것도 생각나질 않는다. 특히 그녀는 매 순간 순간, 모든 무대가 다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할 때 가장 보람된다고 한다. “공연에서 큰 박수를 받을 때 가장 기쁘지만 요양원·양로원 봉사활동 갔을 때 어르신들이 좋아할 때 가장 보람돼요. 제 손을 잡고 우시는 어르신들도 있어요. 사람이 그리운 거죠. 그런 어르신들 손을 꼭 잡아 드려요. 그 때마다 ‘내가 잘 하고 있구나’ 생각해요.” 그녀는 노래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이라면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그렇게 봉사활동으로 참여한 공연만 250회가 넘는다. 2015년에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푸른부산사랑 자원봉사 시민예술대상을 수상했고, 한국교통장애인협회 부산지방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한국가요작가협회 공로가수상을 수상했으며 제16회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 한류인기가수 대상에 올랐다. 공연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지만 그래도 무명가수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힘든 점이 있다고 한다. “사실 힘든 부분도 많아요. 앨범 시장이 과거와 비교해 좋은 편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가수는 더 많아졌죠. 겉보기에는 화려해보여도 고생하는 무명 연예인들이 많아요. 저는 다행이 주변에서 많이 챙겨주셨죠. 고향 선후배들이 많이 찾아줘서 감사한 마음이죠.”자신의 꿈을 위해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박소민은 뒤늦게 시작한 가수의 길이 자신의 천직인 것 같아 행복하다고 하니 앞으로의 길이 더욱 기대된다. 이상현 부산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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