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일생이 끊임없는 자기 교육의 연속이라 한다면, 최선의 자기 교육 방법은 독서를 통해 전인적인 인격 형성과 평생교육의 기반을 구축하여 자아실현을 돕는 일입니다. 오늘날 지식·정보화사회에서 다층화, 전문화, 개별화된 여러 분야에 있어서 배울 것이 많아졌다는 사실은 아이들에게는 과거보다 더 나은 독서 능력을 기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과제를 던져 주고 있습니다. 책은 우리 인류 문화의 총체입니다. 책을 통해서 인간은 지식을 획득하고 지혜를 기르며 또한 책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 미래 꿈의 세계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하였듯이, 독서는 우리 아이들로 하여금 바람직한 생각을 갖게 하여 올바른 인생의 길로 나아가게 합니다. 또한 독서는 아이들의 창의성 신장과 인성교육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기에 아이들의 독서지도는 자녀교육의 방안이기도 합니다. 독서의 생활화는 평생교육으로 나아가는 초석입니다.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동시에, 올바른 책의 선택을 도와주고 책을 읽는 데 필요한 능력을 길러주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독서를 통하여 삶에 대한 지식을 얻고 지적 능력을 계발하며 바람직한 정서와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하게 해야 합니다. 특히 방학 중에는 읽을 독서 목록을 계획하여, 독서 감상문, 요약하기, 독서토론 등을 해보는 것도 자녀의 독서교육 및 독서의 생활화에 일조할 것입니다. 책을 많이 읽어도 자신이 읽은 책을 정리[독후활동]하지 않으면 독서 효과는 반감됩니다. 그래서 독후활동이나 독서방법, 다양한 양서의 선택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독서 지도가 필요합니다. 독서교육의 한 방편으로, 독서감상문 형식의 독서 감상은 책을 읽게 된 동기, 줄거리 요약, 읽고 난 후의 감상과 앞으로의 각오나 다짐 등을 쓰게 하는 것입니다. 즉, 독서 감상문은 이러한 지식, 감동, 느낌을 자신의 생활과 비교하면서 공감과 비판하는 의견을 글로 표현하는 것으로, 이는 독서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심화시키고 나아가 비판적 사고를 확산시킬 수 있는 필수적인 활동입니다. 다만, 이러한 형식과 틀이 표현력에 한계를 지닌 아이들에게는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아이들의 연령과 수준에 맞는 책과 표현 형식을 고려하여 지도해야 합니다. 책을 읽은 사람이면 누구나 느낌을 가지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느낌은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양할 수밖에 없고, 어떤 영역으로 구별 짓기도 어려운 것이어서, 글로 표현하는 것은 경험이 많은 어른에게도 어려운 일입니다. 하물며 요즘 아이들은 영상매체에 익숙해 생각하는 훈련이 부족하여 논리적인 언어구사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런 면에서 독서감상문 쓰기는 기존의 형식과 틀을 고집하기보다는 책의 내용을 자신이 겪은 일과 연관 지으며 생활문 형식(독서일기, 그림일기, 독서편지, 독서 메모 등)으로 쓰도록 하거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이 생각을 나열해 쓰도록 하는 등 부담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들에게 독후활동의 가장 대표적인 하나인 독서감상문을 쓰게 하는 목적은 첫째, 올바른 책 읽기를 익히게 하고, 둘째, 긴 이야기를 요약하는 힘을 기르게 하며, 셋째, 참을성이 기르게 하고, 넷째, 창의적 사고력과 이해력이 높아지며, 다섯째, 독후감을 쓰면 글짓기 능력이 길러지며, 여섯째, 독후감을 잘 정리해 놓으면 필요한 때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됩니다.[김종순/창의적 책읽기/도서출판 민]. 이처럼 독후감 쓰기는 독서만으로 얻는 효과를 몇 배로 배가 시킬 수 있는,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학습입니다. 또한 입시에서 고도의 사고력이 요구되는 논술의 기초가 되기도 합니다. 완벽한 독서는 독후감을 완성했을 때 이뤄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개성이 뚜렷하고 다양한 자질을 갖추고 있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을 귀담아 듣거나 포용하는 데에는 부족합니다. 독서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다양한 지식과 견해를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과 좋은 인성, 즉 자기이해 지능과 대인관계 지능을 조기에 계발할 수 있는 최선의 공부입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