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 설입니다. 이번 설은 다사다난했던 병신년을 보내고 맞이하는 설이라 새해에 대한 희망과 바람이 더욱 큽니다. 고향 함양과 경향각지에서 함양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향우들 모두에게 새해에는 더 건강하고 즐거운 일들 많아지기를 축원하며 우리 함양의 경제도 새벽을 여는 계명성처럼 힘차게 발전하기를 소망합니다.
묵은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새해인 만큼 희망찬 새해여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작년에 벌어진 일들의 여파로 아직도 우리들의 마음을 짓누르는 소식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금년 한 해는 박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혼란과 대립, 개헌 및 대통령선거와 관련된 정치권의 이합집산, 북핵 및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그리고 동북아 패권다툼으로 인한 국제적 파고가 거센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두 갑자 전인 1897년 정유년을 보내고 난 8년 뒤 우리는 을사보호조약으로 독립국가로서의 외교권을 박탈당하고 13년 후 경술국치로 나라를 빼앗기고만 뼈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모두가 지난 역사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면서 이번 정유년 한 해를 정말 지혜롭게 보내야 하겠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지리산과 덕유산의 맑은 기운을 받고 황석산성과 사근산성의 호국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우리 함양인의 역할과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함양인 모두가 국가의 안위와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지혜를 모으고 노력해 나가면서 개인적으로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향우님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즐거운 설 명절 되기를 축원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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