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평생학습을 필요로 하는 사회로, 미래는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를 대비하기 위한 교육적 패러다임으로 열린 학습사회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열린 학습사회란 다양성과 개방성을 전제로, 사회 자체가 학습의 터전이 되는 평생학습 사회를 의미합니다. 미래사회에서는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 발휘할 수 있는 전문분야가 중요하게 되므로, 그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평생학습이 불가피한 사회입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교육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교육 혁신을 이야기할 때, 새롭게 부각되는 패러다임의 키워드는 ‘다양성’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상의 변화는 곧 교육의 변화를 뜻하기도 합니다. 산업화시대에서 요구되었던 획일화된 인재상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인재가 필요하고 개인의 행복은 물론 사회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미래형 인재가 요구됩니다. 다중지능이론은 바로 이러한 다양한 인재 교육의 여망을 함의하고 있습니다. 흔히 IQ로 대변되기도 하는 전통적 개념의 지능은 인간의 다양한 능력을 이해하기보다는 언어능력과 논리수학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지적 능력일부만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능만으로 지적 능력을 추정하여 인간의 능력을 너무 편협하게 서열화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IQ에 대한 한계를 보완하고자 EQ에 의해 인간의 감성에 대한 평가도 시도되었으나 인간의 지적능력은 단순히 IQ나 EQ에 의해 모든 것이 측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에 인간의 다양한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계발시키고자 하는 지능이론이 바로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입니다. 다중지능이란 인간의 지적능력을 다양하게 바라보는 시각으로 인간의 지능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즉, 다중지능의 모형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다양하게 바라보는 시각으로 기존 지능이 가지는 단일하고 부분적인 개념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의 다양한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계발시켜야 한다는 새로운 개념의 대안지능입니다. 다중지능이론은 한 사회에서 의미 있다고 여기는 능력 중 생리적, 심리적으로 구분되는 독립적인 지능으로 언어, 논리수학, 음악, 신체운동, 공간, 인간친화, 자기성찰, 자연지능 등 모두 8가지 지능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토마스 암스트롱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비록 개인 간의 수준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8가지의 지능들을 모두 가진다고 합니다. 이 지능들이 조합되어 독특한 인지구성을 형성하게 되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환경과 경험에 의해 각 지능들을 적절한 수준까지 발달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적절한 자극과 보강 혹은 교육의 기회를 갖는다면 8가지 지능 모두를 어느 정도의 높은 수준까지 계발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8가지 지능은 모두 동일하게 중요합니다. 학교성적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언어지능이나 논리수학적인 지능과 예술분야에서 특별한 재능과 성취를 보이는 음악지능이나 신체운동지능, 공간지능 등이 모두 동일한 가치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또한 사회적인 동물로서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있어 인간친화지능과 자기성찰지능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지능입니다. 따라서 강점지능을 강화함과 동시에 약점지능을 평균 수준으로 보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약점지능의 보완전략으로 개인의 강점지능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방법입니다.다양한 인재를 꿈꾸는 다중지능시대의 관점에서 새로운 미래사회에서는 우리 아이들 모두가 인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각기 다른 강점 재능이 있다는 생각으로 그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아이들의 서로 다른 능력을 존중해주고 그들 각자가 꿈꾸는 자아실현을 위해 학교와 가정은 디딤돌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꿈과 비전을 가져야 진정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가장 의미 있는 매니저로서 그들의 꿈과 비전에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나아가 자녀들의 다양한 꿈과 비전을 지지해주는 삶의 멘토가 되어야 합니다. 다양성과 자율성을 요구하는 미래사회의 인재로서 성장 잠재력이 있음을 믿고 그들에게 희망을 품는 것, 그것이 다중지능시대에 부모의 역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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