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오는 9일부터 27일까지 ‘2015년도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멘토링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멘토링 사업은 대학생 졸업자 혹은 재학생(멘토)과 저소득층 자녀(멘티)를 연결해 학업향상을 돕고 아울러 인성지도와 문화체험활동도 병행해 청소년의 바람직한 성장을 돕는다.
사업은 대학교 재학생 휴학생 졸업생 등의 자격을 갖춘 멘토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저소득층 초교 6년생~고1년생 멘티 11팀을 모집해 4~11월 8개월간 진행된다.
대상자로 뽑히면 멘티는 멘토로부터 일대일로 주1회 2시간씩 월 8시간 기초학습 및 교과과목 등 부진한 학습지도 및 학교상담 관련 고충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월 1회 영화 전시회 공연 등 문화체험활동도 함께 할 수 있다.
멘토는 월 21만 원의 실비 및 교통비 문화체험비를, 멘티는 2만원의 문화체험비를 지원받는다. 소정의 보험료와 교재비도 지원된다.
멘토로 활동하는 이들은 대학교 졸업생이나 휴학생도 있지만, 함양과 인연을 맺고 장기적으로 활동하는 이들도 많은 등 참가자 열의도 높은 편이다.
서울 출신이면서 10여 년 전 함양군에 귀촌해 아이들을 가르치며 수년째 멘토로 활동해온 이봉이씨(50·백전면 오매실길·지역아동센터 강사)는 “한 아이와 오래도록 결연을 맺어 효과를 거둬왔다. 전공인 수학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성적이 향상되고, 영화 관람과 전시를 보는 등 문화활동도 함께하면서 정서적 유대감도 높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경남도가 수년째 추진해온 이 사업 참가자의 호응도는 매우 높고, 결연효과도 상당하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워 학원 다니기 어려운 아이들, 부모로부터 보살핌을 덜 받는 아이들이 많이 참가해 학업향상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