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이 경남의 오지가 아니라 교통의 요지로 거듭 태어나 서북부 경남의 발전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1월30일 오전10시 함양군을 방문한 홍준표 도지사는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보고 자리에서 “88고속도로와 함양-울산간 고속도로를 통해 선비의 고장 함양은 오지에서 벗어나 교통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 함양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나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준표 도지사의 현안보고회는 임창호 군수의 환영인사에 이어 도지사 인사, 군정 현안보고, 도정소개, 군민과의 대화, 기념촬영, 농업기술센터 기공식 참석 순으로 진행됐다. 윤인국 경남도 정책기획관은 도정 소개에서 ‘함양군 미래 50년 전략사업’으로 한방 항노화산업 클러스터로 구축, 지리산 산지관광 특구를 추진, 50&50 전략농업 육성 등을 발표했다. 도는 한방 항노화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함양군에 6개 사업 98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병곡면 광평리 일원에 240억원을 들여 모노레일, 체류형 관광단지 등의 산삼휴양밸리를 조성하고, 함양읍 신관리, 백천리 일원에 590억원을 투입해 함양 제2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항노화 특화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리산 산지관광 특구 개발을 위해 함양 백무동~장터목~산청 중산리 구간을 연결하는 길이 10.1km의 순환 왕복식 지리산 케이블카를 함양·산청군이 공동으로 유치하고, 지리산 일원에 산악관광호텔과 테라피센터 등이 들어서는 산악 관광 복합리조트 건립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비 308억원이 투입되는 50&50 전략농업 육성을 위해 농업 6차산업을 육성하고, 특색있는 마을을 조성해 나가는 한편 전략품목인 여주와 기능성 농산물 생산단지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김종연 부군수는 군정 현안 보고를 통해 2020세계산삼엑스포와 산삼휴양밸리 조성, 항노화 특화 농공단지 조성, 50&50 전략농업 육성, 사과와 양파, 곶감 500억 달성, 첨단 우량기업 유치 등의 현안 등을 설명했다. 특히 세계적인 건강과 힐링 추세에 따라 산삼을 주제로 2020함양세계산삼엑스포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보고하고, 국제행사로 승인될 수 있도록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도정 및 군정 현안 소개 이후 군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지리산 케이블카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 △문정댐 다목적댐 건설 등 군의 현안문제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지리산 케이블카와 관련해 홍 지사는 “지리산은 전라도와 경남이 얽혀 있어 영호남 하나씩 안 준다면 사실상 불허가 하는 것”이라며 “환경부와 사실상 합의했으며, 3월 정도 산지관광특구법에 대해 정부에서 제출하면 금년 중으로 가시화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함양군과 산청군, 도개발공사 3자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해야 한다. 공동 사업자로 참여하면 함양·산청 주도권 싸움도 없을 것이다. 주도권은 개발공사에서, 이익은 함양과 산청에서 나누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관련해서는 올해 내로 함양-창녕 구간을 착공해 빠른 시간 내에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문정댐의 홍수조절용에 대한 설명에서는 “국토부에서 홍수조절댐으로 하려 하는데 도지사가 반대하면 추진될 수 없다. 홍수조절댐은 안 만드는 것이 함양군에 도움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이제 물 공급 정책을 바꿔야 한다. 유럽의 경우 식수댐과 지하수 이용이 85%로 산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물을 국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라며 “지리산의 물을 도내지역 주민들에게 팔면 되는 것이다. 수자원공사에서 하는 것이지만 원래 함양 자원이므로 군 수입을 올리고 케이블카와 연계하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임창호 군수는 농업인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축예정인 함양농업기술센터 진입도로 개설의 필요성을 보고한 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총 사업비 70억 원 중 도비 20억 원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으며 즉석에서 지원 약속을 받았다. 홍준표 도지사는 군청에서 현안보고를 받은 후 이은리와 용평리 일원에서 열린 함양군농업기술센터 기공식 현장에 참석해 인사말과 시삽을 하고 이날 함양군 순방을 마무리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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