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학부모들이 홍준표 도지사의 함양방문에 맞춰 기자회견을 갖고 강하게 항의했다. 1월30일 오전 홍준표 도지사의 함양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함양지역 학부모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여한 ‘학교급식 정상화를 위한 함양지역 학부모모임 및 시민사회단체’가 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상급식 중단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10여명의 학부모들은 “아이들 식사를 정치에 이용말라” “무상급식 약속을 지켜” 등의 다양한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에 동참했다. 이들은 “감사를 받지 않는다는 억지 구실을 대더니 감사가 억지 주장임이 드러나자 ‘무상급식은 좌파의 복지 포퓰리즘’이니 하는 억지 색깔론으로 아이들과 학부모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에서 밥을 먹는다는 건 단순히 한끼 끼니를 때우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점심시간은 아이들이 함께 대화하는 시간이고, 차별없이 어울리는 시간이다. 급식소는 부유한 아이, 가난한 아이 구분없이 함께 정을 나누며 미래의 꿈을 주고받는 곳이다”라며 “누구는 밥값을 내고 누구는 밥값을 못 내는 판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무상급식은 벌써 국가적 대세가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홍준표 도지사는 가난한 집 아이들만 공짜로 밥을 먹게 하여 아이들을 가난의 부끄러움에 빠지게 하고 눈치를 보게 한다. 눈칫밥을 먹는 아이가 당당하게 친구들과 어울리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기가 쉽다고 보는가. 급식비로 있는 집 아이와 없는 집 아이를 차별하는 지극히 비교육적인 일이 학교에서 일어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끝으로 “도민의 명령을 거부하고 자신의 욕망에 눈이 멀어 도민의 요구를 색깔론으로 덧칠하고 이념적 편 가르기를 계속한다면 도민들의 분노는 커지고 결국 자신은 파멸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될 것이다. 홍준표의 욕망에 발맞추어 급식지원비를 예비비로 돌린 함양군수도 군민의 요구를 바로 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홍준표 도시사가 방문하는 각 시군에서도 무상급식 중단과 관련해 학부모 단체들이 강하게 항의하는 기자회견 등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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