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천 노씨 가문 학자 언행과 유훈 모은 ‘풍천노씨 가학십도목판’ 제 586호송재 선생 사적과 시문집 있는 25매 목재판 ‘노숙동 송재일기 목판’ 제 587호 함양군은 박물관 수장고에 소장된 향토문화재 ‘풍천노씨 가학십도(豐川盧氏家學十圖)목판’과 ‘노숙동 송재실기 목판’이 각각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586호와 587호로 지정고시됐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재자료란 시·도지사가 국가지정문화재 또는 시도지정문화재로 지정하지 않은 문화재 중 향토문화 보존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것을 시·도 조례에 따라 지정한 문화재다. 이번 문화재자료 지정 고시는 군이 지난 2013년 9월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 신청해 도의 현지조사와 지정예고를 거쳐 지정됐다. 이로써 군의 국가 및 도지정 문화재 건수는 총100건에서 총102건으로 2건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지정된 ‘가학십도 목판’과 ‘노숙동 송재실기 목판’은 박물관 개관에 즈음해 풍천노씨 종중이 기증한 것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 노두섭 풍천노씨 대종중은 지난 2012년 9월 가학십도 등 65점을 군에 기증했다. 박물관을 통한 향토문화재 발굴에 지역민이 적극 동참함으로써 개인적 소장품에서 지역민의 사랑을 받으며 보존될 문화재자료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가학십도 목판’은 가문의 역대 학자들의 언행과 유훈들을 모아 도설로 정리한 책이다. 1847년 11대조 송재공 이하 열선조(列先祖)가 전하는 가훈을 한데 엮어 도표(圖表)로 그 뜻을 설명하고 ‘가학십도’라 이름붙였다. 후손들이 아름다운 말과 착한 행실을 하도록 엮은 19매 목재 책판인 이 자료에는 개인적 덕목인 수신에서부터 가정생활인 제가, 그리고 사회생활인 처세, 거향, 관리 생활 전반에 두루 미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보존 가치가 인정됐다. ‘노숙동 송재실기(松齎實記)’는  조선 초기 문신 송재 노숙동(1403~1463년)선생의 사적과 시문집 등이 담겨있는 25매 목재 책판이다. 선생은 1427년 친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고 1458년 호조참판이어 판진주목사, 경상도관찰사, 한성부윤, 동지중추원사가 된 인물로 태어난 곳은 창원이지만 함양으로 장가를 들어 함양의 도곡서원에 제향된 것으로 전한다.  군 관계자는 “가치가 뛰어난데도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재가 많다. 앞으로 더 많은 문화재가 등록되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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