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많은 보도를 통해 세상에 이슈화되었던 내용으로 어느 한 보육교사가 김치를 남겼다는 이유만으로 위탁된 아이를 폭행을 하는 일이 벌어져 아이를 둔 많은 엄마들 뿐 만 아니라, 대중들의 큰 공분을 사게 된 일이 발생하였다. CCTV화면을 통해 드러나는 진실은 실로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한 아이를 이렇게 다룰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그런데 더욱 더 놀라운 것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나의 부친(父親)과의 대화를 통해 드러나게 되었다. 이것은 어찌보면 기성세대들 전체의 문제일런지도 모른다. 갑자기 왜 이런 말을 하는 지 이 글을 읽어보시면 이해가 될 것이다. 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이 문제를 두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의 반응이 충격적이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CCTV 때문에 잘못 걸린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이다. 저의 부친은 그냥 평범한 분이시다. 평범한 초등학교 교사로 계시다가 2000년도에 교장 선생님으로 은퇴하신 분이시고 가부정적이긴 하지만, 폭력적이지는 않으신 분이시다. 옛날 혈기 왕성하실 땐 매우 엄격한 분이시긴 하셨다. 생각도 아주 선비타입으로 유순하시다. 그러한 분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충격이었다. 과거의 우리 아버지 세대의 연령에서는 훈육차원에서 피교육자를 엄하게 대우하기도 하였다. 30-40대 이상의 연령대에선 학교에 꼭 몇 분씩 계셨던 폭력적인 교사들을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올려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당시엔 대항하거나 대드는 학생들이 그다지 많지가 않았다. 껄렁거리는 학생들 정도도 대놓고는 하지 못하고 뒷담화로 욕을 한다든지 기껏해야 ‘에이씨~~’ 정도?였다. 시대적인 흐름이나 사회적인 배경 등등이 어떤 경우엔 당당히 면죄부를 요구하기도 하고 그들에 대해 당연한 면죄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한 아이를 다루기 전에 그 아이를 하나의 귀중하고 순결하고 고귀한 인격체로 대우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너무나 중요한 것이다. 특히, 아이들을 만나는 직장이라면 유난히도 더욱 더 절실하다. 사람을 다루는 직업은 유난히도 힘이 든 것은 사실이다. 정말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도덕성이 필요로 하고 한 아이를 진심어린 사랑으로 대할 때 그 사랑을 한 아이가 기억하고 평생의 영적인 멘토로 삼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사람을 다루는 직업은 유난히도 행복하기만 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을 다루는 부분에는 어떤 직종을 떠나서 이러한 정서적인 부분까지도 담당할 수 있는 제도적으로 선별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어찌보면 아이들을 다루는 일은 예상치 못한 인내의 연속일 수도 있다. 나의 자녀도 내 뜻대로 안되는데 교사의 직분을 가지고 한 아이들도 아닌 많은 아이들을 다루는 일이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그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으로 폭력적인 방법은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린아이들은 마치 뜨거운 여름날에 밖에 내다 놓은 바싹 마른 스펀지와 같다. 그 만큼 흡수력이 빠르다는 것이다. 이것에는 좋은 것 나쁜 것 모두 다 포함이 된다. 이 아이의 모든 감수성, 지능, 상황 대처 능력, 사회성, 도덕성 등등 모든 대부분들이 이 시기에 결정되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에 폭력적인 성향에 노출되었을 경우 이 아이들은 잠재적으로 폭력성이 숨겨져 있다가 어른이 되고 나면 서서히 그 잠재된 본능들이 드러내게 되는 경우가 학계에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사회에 큰 문제로 대두 될 것이 뻔한 일인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더 아이들을 다루는 일은 사명감과 사랑으로 대하여만 한다. 그래서 국가적으로 이러한 직종에 있는 분들의 처우가 상당한 부분까지 이르러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을 다루는 교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즐겁게 일해야 할 풍토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고 아이들을 사랑과 인내로 대한다면 이러한 문제들은 점점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유아 교사들을 대상으로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 저항치료도 함께 할 수 있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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