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병곡산악회(회장 이순학)는 지난 1월18일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거제 대금산(437m) 정상에서 김영수, 김일곤, 박두생, 이문수 고문을 비롯한 30여명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시산제를 가졌다.
초헌관 이순학 회장은 첫잔을 올리고 김일곤 고문은 지난 한해 보살펴 주심에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안전 산행을 천지신명께 기원하는 축문 낭독을 하였으며 참석자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잔을 올리고 각자 소원을 빌었다.
대한을 앞둔 겨울임에도 봄날처럼 포근하였고 눈앞에 펼쳐진 거가대교의 웅장함과 지평선 멀리 길쭉한 대마도, 쪽빛바다와 어울린 다도해 섬들의 장관을 보면서 제수음식을 음복하고 점심을 먹었다.
우리나라 최초시공이며 세계최초로 수심48m 깊이에 설치된 해저 침매터널(3.6km)인 거가대교(8.2km)를 경유하는 산행지는 특히 부산에서 갈 일은 거의 희박하여 더욱 좋았다. 해저 침매터널안 천장에서 힘차게 돌면서 공기를 순환시키는 임펠러(대원임펠러/대표 박순기/함중25회)는 함양 병곡출신으로 박순근 전 군의회의장 동생 회사에서 제작하여 설치했다고 동행한 이정수(주간함양 창원지사장)씨가 설명하여 자랑스런 병곡인에게 다 같이 박수를 보냈다.
시산제관계로 산행시간을 짧게 하고 하산하여 인근에 있는 전국에서 대구생산지로 유명한 대구축제의 마을 외포항에 들러 싱싱한 생대구, 마른대구, 아구 등 판매장도 둘러본 후 경남 고성 상리면에 있는 천년사찰 문수암, 보현사에 올라서 건너편 사량도와 함께 펼쳐진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경관도 만끽했다.
문수암은 쌍계사의 말사로 신라 선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걸인모습의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에게 반하여 따라간 무이산을 오르다가 빼어난 절경에 감탄하여 그곳에 창건한 천년고찰 암자인데 우리나라에서 바다풍경이 아름다운 3대암자(고성문수암, 여수 항일암, 남해금산 보리암)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한다. 보현사 약사여래불상(높이16m)도 동양에서 제일 크다고 하는데 시원한 남해바다를 바라보지 않고 문수암을 향해 조성한 이유는 불심이 흐트러질까 봐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다.
귀갓길은 국도67번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바다 해안길) 100선에 선정된 고성 동해면 해안도로를 경유, 마산 진전면 바닷가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회원들은 더욱 더 화합하고 돈독한 정을 나누자고 다짐했다.
컴컴해져서 아름다운 해안경치를 못 보아 좀 아쉬웠지만 마창대교를 지나면서 마산사가지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재부병곡산향우회 산악회는 2010년 5월에 창립하여 매월 3째주 일요일 정기산행을 실시하고 있다. 꼭 회원이 아니더라도 산행하실 분들은 사전에 연락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연락처 회장 이순학 010-4540-2459 산대장 박종환 010-3578-6211 총무 이춘선010-2833-1445기사/사진제공 이춘선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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