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16일 오후 2시 수동면 하교마을에서 사랑의 집 58호 입주식을 개최하고 정미정씨(42)에게 집 열쇠를 전달했다. 정미정씨는 지체장애인으로 모친과 함께 거주하던 집이 좁고 낡아 비가 새는 등 어려움을 겪던 중 군과 함양군자원봉사협의회(회장 김병주)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이 날 입주식에는 임창호 군수, 진종규 수동면장, 김병주 함양군자원봉사협의회장, 양경숙 수동면자원봉사협의회장·회원, 하교마을 이장 및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입주식을 축하했다. 이번 58호 사랑의 집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2개월 여 동안 건축과정을 거쳐 33㎡ 규모로 총사업비 1800만원(군보조 1500만원·자부담 300만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58호 사랑의 집 짓기를 위하여 수동면자원봉사협의회 회원들이 바쁜 중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나눈 것을 비롯해  수동면 관내 동주 레미콘과 미광철망에서 레미콘 2대분과 와이어 매쉬 30장을 각각 지원하고 수동메기탕에서 냉장고 1대, 수동면 하교마을 출신으로 부산에서 거주하는 배영성씨가 세탁기 1대를 기증하는 등 주위에서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었다. 정씨는 “눈물나도록 고맙다.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군과 봉사단체, 여러 어르신의 은혜를 잊지 않고 열심히 사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임창호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냉장고, 세탁기 등 가재도구 마련에도 지역민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은 점이 돋보이고 훈훈한 정을 자아낸다. 군에서도 어려운 이웃 한 사람 한 사람까지 보살피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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