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유림초등학교(교장 황춘연)는 1월15일(목) 5학년과 6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빠가 들려주는 다리(교량) 이야기’수업을 실시하였다. 면 지역의 시골 아동들이 긴 겨울방학을 보내기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지도가 절실한 점을 고려하여 유림초등학교는 학력향상, 특기적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1월5일부터 1월16일까지 버드내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독서’ 프로그램은 사자소학, 명심보감 등 고전을 알기 쉽게 재해석하여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속담이나 어휘, 그림들과 연계하여 초등학생들도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수업하고 있다. ‘人生不學(인생불학) 如冥冥夜行(여명명야행) - 사람이 살면서 배우지 않으면 캄캄한 밤길을 걷는 것과 같다’라는 명심보감의 구절과 같이 배움엔 끝이 없음을 실천하기 위해 도시에서 시골로 귀농한 학부모를 교실로 모셨다. 5학년 정가인 학생의 아버지인 정수길 씨는 도시에서 댐과 다리를 건설하는 일에 종사하였으며 시골에 와서는 농사와 나무 조각, 그림 등 끊임없이 배우며 삶에 충실하고자 노력해왔다. 평소 그러한 모습을 봐왔던 독서 담당강사가 학부모인 정수길 씨를 초대하여 학생들이 자동차를 타고 그냥 지나쳐왔던 ‘다리(교량)’에 대하여 흥미로운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스티로폼과 줄을 이용하여 다리의 원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수업을 다 들은 학생들은 ‘다음에 나무 조각에 대해 또 들었으면 좋겠다.’고 했으며 독서 담당강사인 조훈제씨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게 재능기부가 아니라 살아온 삶을 얘기하는 것도 재능기부가 된다. 학교에만 교육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도 같이 참여하며 살아있는 삶 이야기 그리고 배움 이야기를 부모로부터 듣는 것도 중요하다’며 학부모도 교육공동체의 일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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