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원 들여 본관 비롯해 3개동 12실…이달 30일 기공식·내년 준공 예정 함양농업중추기관인 농업기술센터(소장 하종희)가 이달 말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신축돼 명실상부한 ‘원스톱 농업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난다. 함양군은 공간이 협소해 곳곳에 흩어져 농업관련 업무를 보던 현재의 농업기술센터를 신축해 대농업서비스를 제고해 FTA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전략농을 육성하는 등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향한 핵심적 기능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축 사업은 국비 46억·도비 13억·군비 91억원 등 총 150억 원의 사업비로 지난 2013년부터 진행돼 왔으며, 그동안 사업비 확보 및 토지매입 심사 등을 거쳐 이달 말 기공식 개최를 앞두고 있다.
함양읍 이은리 61번지 4만 9980㎡의 대지에, 연면적 4956.29㎡·건축면적 2200.36㎡ 규모로 신축되는 농업기술센터에는 본관을 비롯한 3개 동과 12개실이 들어서게 된다.
본관에는 농업인교육관·대강당·전산교육장·농업도서실·사무실·세미나실 등이, 종합검정실에는 쌀품질관리실·농약잔류분석실·토양검정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군민요리교육관·식당 등이 각각 마련된다.
이로써 여기저기 흩어져 농업관련 업무를 보던 기능들을 한곳에 집중하여 대농업인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행정능률을 제고함으로써 전략농업육성, 농업의 6차산업화, 군민소득 3만 불 달성 등 함양농업의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함양농업기술센터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난해 농촌건강장수마을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8개 부문에서 굵직한 상을 받아 대외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각종 공모사업에서도 6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주목을 끌었던 만큼 신축과 더불어 더 큰 활약상이 기대된다.
그동안 농업기술센터는 3개과 중 농축산과는 군청, 작물지원과와 농업자원과는 농업기술센터에 소재하고 있었으며, 농작물 실증시범포와 군민요리교육관은 함양읍 척지마을, 농산물종합가공센터와 종합검정실은 서상면 농림식품연구소에 자리하고 있어 연 400회 이상의 농업인교육 및 행사를 추진하는데 불편이 컸다.
군 관계자는 “이달 말 기공식을 시작으로 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해 내년 7월이면 신축건물에서 보다 능률 있는 대농민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며 “신축 후 기존건물도 농업인 교육 및 업무시설로 활용해 농작물의 생산·가공·유통·체험 등 모든 농업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