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 장애학생들을 위한 열린학교가 문을 열었다. 학생들과 학부모, 재능기부 선생님들, 그리고 자원봉사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학교. 다양한 사람들의 힘이 뭉쳐져 장애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느티나무 경남장애인학부모회 함양군지부는 ‘제8회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를 열고 있다. 함양중학교에 마련된 열린학교는 지역 초중고 장애학생 20명이 겨울방학 동안 함께 모여 수업을 듣는 대안학교이다.
지난 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주간 진행되는 열린학교에는 대구대학교와 거창대학 학생들이 교사로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음악, 미술치료, 영어, 요리 등 다양한 재능기부 강사들도 참여한다. 단골 자원봉사 활동하는 함양여중 학생들 10명도 여전히 열린학교에서 장애아동들과 함께 보낸다. 지난 6일에는 안의고 미술동아리 아티스트 학생들이 다양한 놀이들을 준비해 이이들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을 만드는 미술재능기부를 펼쳤다.
아티스트 동아리 부장인 신 봄 학생은 “동아리원들과 함께 열린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재밌고 뿌듯한 시간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재능기부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 등 열린학교에 참여하는 아름다운 이들만 60여명이 넘는다. 열린학교를 운영하기에 조금은 힘겹고 어렵지만 한사람 한사람씩의 힘이 모여 매년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아이들은 학교 가는 것은 싫어 하지만 방학 때면 열리는 열린학교에는 가고 싶어 한다”며 좋아하는 학부모도 있었다.
최선영 회장은 “저희 아이들은 돌봄이 절실한 학생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이 없다면 열린학교를 운영하기가 힘들었을 겁니다. 저희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방학이면 더욱 소외받을 수 있는 장애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열린학교. 지역민들의 관심 속에 새 희망의 학교가 되고 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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