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객실에 앉아서 여행하는 것은 갑갑하고 고리타분하다고 비난하면서 열차의 난간에 매달려가다가 원하면 언제든지 열차에서 뛰어내려 다음 기차로 갈아 타려고 하는 사람은 탑승객이 아니라 편승객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들은 인생의 탑승객인지 아니며 편승객인지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세상은 탑승객을 보면서 답답하고 무능력한 사람이라 취급하며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아간다고 비난합니다. 반면에 편승객은 매우 지혜롭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칭찬하면서 멋있는 인생을 살아간다고 환호를 보냅니다. 당장은 편승이 탑승보다 화려하고 멋있어 보일수는 있겠지만 편승은 마치 아름답고 건실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와 같아서 결국에는 땔감이 되지만 탑승은 결코 나쁜 열매를 맺지 않으므로 타인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건강하고 든든한 나무가 됩니다. 기회주의자나 자기 과시욕에 사로잡힌 인생은 타인들에게 즐거움이나 유익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더불어 사는 우리들은 편승자가 아니라 탑승자가 되어야 합니다. 2014년 한해동안 과연 나는 이 사회에서 탑승자였을까? 아니면 편승자였을까요?
내일에 대한 분명한 목표가 있는 의지력을 가진 사람은 탑승자가 되어 객실에서 여유를 가지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여행합니다. 목적에 도착하게 전에 그 어떤 상황이나 변화에도 요동치 않지만 그에 반해 편승자는 뚜렷한 목적의식의 결여로 인해 환경이나 여건에 따라 언제든지 기회를 보다가 뛰어내리어 다른 열차로 갈아탑니다. 후회가 없고 변하지 않는 사람은 마치 느리게 가는 기차에 탑승한 승객과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인생에 있어서 편승객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2015년 한해에는 무리 모두가 탑승객이 되어서 1년을 안전하게 여행하여 종착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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