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역사적으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해입니다. 120년 전의 乙未事變은 아직도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일본은 통절한 참회를 할 기미가 없으니 우리라도 정신을 단단히 차려야겠다는 다짐을 두어야 할 때입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희망에 부풉니다. 그 희망들이 현실 속에서 기적처럼이라도 좋으니 훌쩍 찾아와서 활짝 이루어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저도 학생들이 모자라서 학교의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절박한 때에 유아원이나 유치원, 초·중·고 각 학교들이 북새통처럼 들썩거렸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빌었습니다. 예로부터 ‘좌안동 우함양(左安東 右咸陽)’이라 일컬어오던 역사와 전통마저도 계승할 후손들이 줄어든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지향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다 함께 노심초사(勞心焦思)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공자님의 ‘군군 신신 부부 자자(君君 臣臣 父父 子子)’란 말씀이 기막히게 딱 들어맞는 시대입니다.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그렇습니다.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자신부터 제대로 살피고 다잡아서 세상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올곧은 정신부터 다지라는 냉철한 권고가 아니겠습니까!
지난해에는 우리에게 살을 도려내는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엄청난 아픔으로 경고하였습니다. 올해부터는 제대로 한번 해 보는 진정성과 공정함, 그리고 역동적이면서도 참신한 추진력을 발휘하여 지난 상처에 새 살을 튼실하게 돋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함양교육이 잘 기능하도록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새해에도 건강하고 보람찬 삶으로 행복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저희 교직원들도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군민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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