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사)함양군장학회에 올 한햇동안 기탁된 장학금이 총 2억 6471만 481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액수는 지난해 기탁액(1억 9839만 6108원)대비 34% 늘어난 수치다. 기탁은 총 76회 이뤄졌으며, 이중 개인이 56명(출향인 6명), 기관 및 단체가 20개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개인 50명의 기탁액은 1억 7883만여 원으로 집계돼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개인 중에서도 함양군 출신 출향인 6명이 타지에 살면서도 고향발전을 기원하며 1600여만 원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양에서 활동하는 각종 농업인 단체 및 금융기관 등의 기관 및 단체도 6988만 원의 장학금을 맡겨왔다.
가장 많은 금액을 기탁한 사례는 지난 11월 초 거창신씨 대종회 회장 신경태(75)씨가 아내 이강애(76)씨 이름으로 5000만원을 맡긴 것이다.
신씨는 당시 지리산을 포함한 함양의 자연과 지역사회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왔던 생전아내의 뜻을 기려 아내 이름으로 조의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놔 주위를 감동케 했다.
이로써 지난 2002년 설립된 이래 장학기금은 155억 2000만 원 조성됐으며, 이같은 추세라면 2018년까지의 목표금액 200억 원을 무난히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기부문화 확산되는 추세에다 함양군민의 교육열이 남다르고, 그동안 장학회가 추진한 사업들이 성과를 거둔 덕분에 군민 성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장학금기탁률 증가원인을 분석하며 “알찬 장학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설립된 함양군 장학회는 자산 18억, 임원 15명, 회원 121명의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군내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공공학술연구비 지급 교육환경개선비 등에 117억 원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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