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대장 문쌤 : 얼짱 한국사 탐험대원들, 지금 바지를 내리고 자기의 엉덩이를 들여다본다. 얼짱대원들: 으잉? 이 무슨 대낮에 천둥치고 날벼락 치는 소리예요?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까보라니! 선상님이 어찌 된 것 아니어요? 탐험대장 문쌤 : 우리 민족은 황인종, 알타이어족의 북방 몽골계통의 민족으로 분류되고 있다. 여러분의 엉덩이를 보면 몽고반점이 있다. 이는 몽골족이 공통으로 가지는 징표 중의 하나다. 몽고반점[蒙古斑點]은 유아의 엉치뼈부, 등 아래 피부에 나타나는 진피 내의 멜라닌 색소세포 침착에 의한 짙은 푸른색 반점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몽골로이드계 집단에 출현율이 높다. 엉덩이에 생기며 4~5세부터 없어지기 시작하여 13세경에는 없어진다. 한국인 90%가량이 나타나고 10%가량은 없다는 통계이다. 또 삼신할머니가 엄마 뱃속에서 ‘빨리 나가 좋은 세상 많이 구경 하거라.’하며 아기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 쳐서 내보내기 때문에 멍이 든 자국이라는 옛 이야기도 전해 온다. 13세기 초 몽골제국(원)의 칸 칭키즈 칸이 혜성처럼 나타나 유라시아 대륙을 휩쓸며 전 세계를 정복해 나갔다. 80여개 국가를 정복했으며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차지한 나라다.  많은 공물을 요구하며 왔던 저고여 사신이 돌아가던 중 피살되자 이를 빌미로 몽골은 고려를 쳐들어 왔다(1231년). 최우 무신정권은 강화도로 피신하고 40년 동안 대몽항쟁을 전개했다. 7차례나 침략했으니 그 피해 규모는 상상을 넘는다. 2차 침입 때 대구 부인사에 있던 귀중한 문화재 ‘초조대장경’이 소실됐고, ‘황룡사9층목탑’도 불탔다. 여러 차례의 침입에서 고려의 관군은 백성을 버리고 비겁하게 다 도망갔다. 그러자 처인 부곡민들은(하층민특수집단마을) 일치단결하여 싸워 몽골장군 총사령관 살리타를 죽이는 승전을 거두었다. 또한 승려였던 김윤후는 충주성에서 천한 관노비들과 힘을 모아 옹골차게 싸워 대승리를 거두었다. “최후의 1인까지 목숨을 바쳐 싸워라! 내가 여기에 있는 너희들의 노비문서를 불태워 버리겠다. 이제부터 너와 너의 처, 너의 자식은 더 이상 노비가 아니다. 어엿한 평민이다. 그러니 이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쳐 싸워라! 몽골을 쳐부수자!” 처인성 전투와 충주성 전투는 천한 백성들이 이끈 빛나는 승리들이었다(1253년). 한편 고려 정부는 몽골(원)에 굴복하여 강화도에서 개경으로 환도했으나 배중손의 삼별초(우별초, 좌별초, 신의군) 군대는 항몽투쟁을 선언하고 끝까지 싸웠다. 몽골군에 힘이 부치자 김통정 장군은 진도로 가 용장성을 쌓고 항전했다. 다시 제주도에서 항파두리성을 쌓고 항전하다 전멸했지만 40년간 항전했던 항몽정신이야말로 길이 빛날 불굴의 정신이었다. 고려를 지배한 몽골은 쌍성총관부(철령이북), 동녕부(자비령이북), 탐라총관부(제주)를 두어 직접 고려를 통치했으며 일본 정벌을 위하여 설치했던 정동행성을 내정간섭기구로 바꾸어 사사건건 간섭하고 시비 걸었다. 모든 왕실과 관직 명칭을 한 단계씩 낮추어 부르게 했고, 왕 이름 앞에 충성 충(忠)자를 붙여 부르게 했다. 환관과 공녀를 요구하고, 금은, 베, 인삼, 매 등을 바치라 했고, 왕자는 원에 볼모로 잡혀 가 교육을 받고 원의 공주와 강제로 결혼하여 부마국(사위국)이 되어야 했다. 또한 처녀만 골라 데려가기 때문에 조혼하는 풍습이 생겼다. 몽골풍의 변발과 만두, 설렁탕, 족두리, 연지 곤지, 소주, 등 몽골 풍습이 널리 퍼졌다. 반대로 고려의 복식과 음식들이 원나라 고위층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고, 명문가에 속하려면 고려 여자를 아내로 맞는 풍습이 생겼다. 이를 ‘고려양(高麗樣)이라 한다. 몽골의 끝발을 믿고 까부는 권문세족(權門勢族)이 생겼는데 대표적 인물이 기 황후(奇皇后)의 오빠인 ‘기철’이다. 공민왕 우왕 창왕으로 이어지는 고려는 이성계에 의해 34대 공양왕이 들어선다. 고려의 운명이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북으로는 홍건적이, 남쪽 해안으로는 왜구가 침입하여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에 홍건적과 왜구를 물리치는 과정에서 최영, 이성계와 같은 신흥무인세력이 백성의 신망을 얻으며 세력을 넓히고 있었다. 또한 과거를 통해 중앙관직에 진출한 정몽주, 이색, 정도전 권근 같은 젊은 신진사대부가 불교를 비판하고 썩은 고려를 비판하며 새로운 나라 조선 건국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새 왕조 조선의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었다.  그 동안 <얼짱 한국사탐험>을 읽어주신 독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고려시대를 끝으로 1부가 끝나고 2015년 봄날에 2부 <위화도 회군> 조선시대를 시작으로 다시 만나 보기를 기대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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