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역을 새롭게 가꾸려면 지역의 혼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생명력을 불어 넣어 재창조하고 발전시키는 일이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지역브랜드화 작업이다.”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는 함양군이 어떻게 하면 지역가치를 드높여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월18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61·지방인재양성기관 ‘향부숙’ 대표)를 초빙해 ‘지역브랜드의 창조와 경영’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농업기술센터 전 직원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업무능력을 높이기 위한 역량강화교육이다.
50여명의 농업기술센터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특강에서 강 교수는 “지역브랜드를 만들어 지역민과 함께하는 경영활동을 전개해 관광객을 유인, 도농이 상생하는 생명력 넘치는 지역으로 만들라”고 주문했다.
강 교수는 또한 “지역브랜드는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자연·산업·생활·인간 공동체와 같은 지역 자산을 체험의 ‘장’으로 연결시켜 ‘사고 싶고, 가고 싶고, 교류하고 싶은’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살고 싶은’ 마음을 유발시키는 지역이미지의 총화”라며 “지역브랜드는 지역이미지를 강화하고, 상품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향상시켜 시장가치를 창조하는 효과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따라서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브랜드대상 지역을 설정하고 △브랜드추진조직구성 및 네트워크 구성 △브랜드 콘셉트 확정 △가치목표 설정 및 계획 실행 △지역브랜드 평가 등 4단계로 촘촘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홍재영 주무관(농정기획담당)은 “담당업무와 깊은 연관성이 있어 매우 흥미롭게 들었다”며 “지역가치를 창조해나가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수시로 점검하며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사로 나선 강형기 교수는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일본 국립 이바라키대학 조교수·동지사대학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지방재정부담 심의위원회 위원·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회 자문단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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