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없는 건강한 상태도 10%…85세 이상 실거주자 942명 중 101세 이상 6명
함양군 85세 이상 어르신은 고혈압을 가장 많이 앓고 있으며 그 다음이 관절염, 당뇨와 치매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함양군 보건소는 지난달 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하반기 장수노인 가정방문을 실시한 결과 총 조사대상자 942명중 고혈압을 앓고 있는 어르신이 323명(34.2%)에 달하며, 그 다음으로 관절염 191명(20%), 이어 당뇨와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이 각각 53명(11.2%), 뇌졸중은 18명(1.9%)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정확한 질병 없이 노환으로 체력이 약한 경우가 201명(21.3%)이고, 아무 이상 없는 정상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경우도 99명(10.5%)이나 돼 실제로 함양군 85세 이상 어르신은 큰 질병 없이 노후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암환자는 4명(0.4%)으로 극히 드물었다.
이번 조사는 군 보건소가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8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 가정을 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혈압·혈당을 체크하고 대화를 통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개인별 건강상태를 체크한 결과다.
보건소는 초고령사회인 군의 실정에 맞춰 지속적으로 장수노인의 건강상태를 분석해 한해 보건소의 건강시책에 반영하기 위해 방문사업을 실시해왔다.
이번 조사의 경우 조사대상 85세 이상 어르신은 1147명이지만 사망·미거주 등의 사정을 감안, 실거주자 942명(남 267·여 67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고혈압의 경우 식습관과 관련 있는 만큼 싱겁게 먹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것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의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체크해 조금이라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앞으로는 더욱 세부적인 항목까지 체크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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