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3일(토) 함양초등학교(교장 서억섭) 5학년 정다은 외 30명의 학생들이 함양군 안의면에 위치한 노인전문요양시설‘이레 소망의 집’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함양초등학교는 지난 해부터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이레 소망의 집과 1교 1복지시설 자매결연을 맺어 주말 가족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레 소망의 집에 도착한 학생들은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고 준비한 공연을 보여드렸다. 오늘 공연을 위해 2학년 여학생들이 소고춤을, 3학년 여학생들이 최신 유행곡에 맞춰 ‘추억의 써니’춤을, 4학년이 리코더 합주를, 함양초 가야금부 ‘소리향’이 가야금 병창을 준비하였다. 이번 공연은 학예발표회 준비를 하며 연습한 것을 외롭게 지내시는 어른들과 행복을 나누기 위해 준비한 무대였다.
장기자랑을 마친 후 학생들은 “건강하세요.”라고 어르신들께 다 함께 인사를 드렸다.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께는 학생들이 직접 팔다리와 어깨를 주무르며 말벗이 되어 드렸다. 어르신들은 어린 학생들을 보며 오랜만에 친손자, 손녀를 만난 것처럼 기뻐하셨다.
거동이 불편하시고 말씀도 잘 못하시는 어르신들이 더듬거리는 말로 고맙다고 하시고, 눈시울을 붉히며 손을 꼭 잡아주셨다. 학생들에게는 어르신들께 사랑을 드리기보다는 오히려 받는 시간이 되었다. 두 시간 동안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다음에는 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봉사활동을 마무리하였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