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꿈을 향한 도전’ 특강 400여 청소년들이 가슴을 울리는 한마디 ‘꿈을 향한 도전’. 지난 12월10일 오후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문화복지 책나눔 북 콘서트 현장은 평소 책을 접할 기회 없이 공부에 집중했던 학생들에게 책의 소중함을, 그리고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특강을 통해 내일에 대한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함양군과 함양교육지원청, 주간함양이 후원한 제4회 문화 복지 책 나눔 북 콘서트가 10일 오후 3시 관내 기관단체장 및 지역 고등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과 신성범 국회의원, 임창호 군수, 황태진 의장, 정순호 교육장, 우인섭 주간함양 대표, 황인규 함양고 교장, 한운규 안의고 교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유지은 아나운서(행사대행 온북 TV)의 사회로 마련된 이날 콘서트는 함양 더 사랑 여성합창단과 IT 퓨전 타악 국악그룹 ‘카타’, 인디 아이돌밴드 ‘라피스라줄리’ 등의 식전축하공연으로 북 콘서트의 막을 올렸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말고사를 마무리하고 참여해 그동안 시험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떨쳐버리는 시간이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의 아이콘인 이준석(30) 대표가 그의 저서 ‘어린 놈이 정치를?’을 통해 그의 경험 등을 공유했다. 낭독 및 저자와의 대화시간엔 신성범 국회의원은 ‘인뷰어런스’라는 책을 소개했으며, 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쓴 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가 끝난 이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 우수 도서를 학생들에게 나눠줘 북 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 ‘엄친아 이준석의 삶’ 이날 북 콘서트의 하이라이트 이준석 대표의 강연. 이번 특강을 통해 그는 비영리단체 활동 등 나눔을 실천하면서 길러지는 사회성과 창의력이 진정한 스펙임을 강조했다.“함양은 처음입니다. 고모부가 거창에 계셔 그곳에는 많이 가봤습니다. 와서 보니까 좁긴 좁은 것 같습니다.(웃음) 터미널에 내려서 문화예술회관을 물어보니 ‘저기서 조금만 가면 있다’라고 이야기 하던데, 조금은 걸렸지만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곳이 함양인 것 같습니다.” 조금은 딱딱할 것 같은 특강을 부드럽게 만드는 그의 화술은 이렇게 시작됐다. 정치인으로 기업인으로, 그리고 방송인으로 알려진 유명인.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이하 ‘배나사’) 대표교사,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위원장 등 다방면의 굵직한 명함을 가진 이준석 대표. 대한민국 대표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로 서울과학고, 카이스트, 미국 하버드대학 등 엘리트 코스를 거치며, IT 기업인과 사회봉사, 정치가지 두루 섭렵한 그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은 공부와 관련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겠다.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제가 쓴 책 ‘젊은 놈이 정치를?’에 대해서다. 제 책을 읽어볼 기회가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 책의 내용을 소개해 보겠다”라며 특강의 내용을 설명했다. ‘공부 잘하는 사람보다 스토리가 있는 사람’ 3년전인 2011년 12월 26일 이준석 대표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이는 박근혜 대통령(당시 국회의원)이었다. 이미 한 달 전 그가 운영하는 배나사에 찾아와 그와 대화를 나눈 경험이 있는 박 대통령. 박 대통령은 그와의 대화에서 3가지 질문을 던졌다. ‘도대체 잘 살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있느냐’라는 첫 물음에 그는 “제가 어렸을 당시에는 공부만 잘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해 미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공부만 잘하면 잘 살 수 있다라는 것이 거짓으로 받아들여지는 세상이었습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불신이 심해지면 공부를 하지 않을 것이고, 이것이 고착화되는 사회가 너무나 두렵다라는 것이 그의 답이었다. 이어 무슨 방법으로 해결할 것이냐 라는 물음에 그는 “교육봉사단체로 무식하게 가르쳐 보겠다.”라고 답했다. 또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느냐라는 물음에 수업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줬다. 그리고 한달 후 그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인선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 같은 스토리를 전달하면서 이날 모인 학생들에게 “공부 잘하는 사람이 아닌 스토리가 있는 사람이 되어라”고 주문했다.대학생이 되면 여러가지 사회활동 기회가 생길 경우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무엇인가 남이 시키지 않았는데 찾아서 하고, 창의성을 가지고 도전해 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젊음의 창의적인 도전’ 이준석 대표는 “실제로 변화를 일으키는 도전은 주변의 아주 조그마한 것을 먼저 발견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연결시키는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도전의 주제가 무엇이든 그 문제를 직시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가지라는 주문이다. 그는 함양지역 학생들에게 살아가면서 함양에서 느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것이다. 젊은 마인드로 고쳐보려는 의지를 가지고 도전해 보라고 요구했다. 그는 예로 얼마 전 페이스북을 통해 대화를 나눴던 고등학생과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 고등학생은 급식에 나온 어묵탕에 불만을 품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이준석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그 학생은 매일 급식에 오르는 식단의 사진을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의 개발하면 어떨까 하고 대화를 나눴으며, 이제 그 고등학생은 대학생이 되어 그와 비슷한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주 작은 도전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은 것이다. 이 대표는 “저는 남들이 발견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그것이 성공적이어서 유명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준석 대표는 서울과학고 재학 당시 학교에 컴퓨터가 필요해 삼성전자에 컴퓨터를 요청하면서 겪었던 일화를 에세이로 정리해 하버드대학 입학 당시 제출해 입학이 결정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아주 많다. 남들보다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 남들보다 조금 앞서 우리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를 고민해 봤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함양지역 학생들에게 “앞으로 여러 가지 스펙들이 쌓일 것이다. 그 중에서 어느 누구도 가져보지 못한 경험, 이것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경험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의 특강에 열광한 400여명의 학생들은 특강이 끝난 이후에도 그를 쉽게 놓아 주려 하지 않았다. 수많은 질문들을 통해 그동안의 그의 삶과 그의 노하우를 조금이라도 공유하려 했다. 우리시대 청년들의 리더로 통하는 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과감없이 전달하며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는목표는 많이 있다. 작은 목표보다는 큰 목표를 세워 나갈 계획이다. 목표대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현재 12곳에 머물고 있는 ‘배나사’를 200여개 전국 지자체 중 100여 곳에서 교육을 진행했으면 한다. 지금까지 성공한 삶이었는데, 실패나 좌절 경험은?결과적으로 성공이지만 과정은 힘들었다. 자기가 하는 행동에 대해 어떤 이유를 댈 수 있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혼 문제, 이름이 알려지다 보니 어렵다. 원래 2013년까지 목표였는데 이제 내년 상반기 좋은 사람을 만나 하반기 결혼하는 것이다. 공부 비결은?친구들과 모여 공부를 많이 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못하는 학생에게 배움을 나눔으로 해서 더욱 깊이 있게 알 수 있어 좋으며, 못하는 학생은 친구로부터 배울 수 있어 더욱 빨리 습득할 수 있는 것 같다. 남과 함께 공부할 줄 아는 사람이 나중에는 더욱 잘하게 되더라. 스터디 그룹으로 공부를 할 경우 각자 룰을 만들고 경쟁을 통해 재미있게 공부하면 될 것이다. 현재 교육에 대한 생각과 문제 해결 방안은?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모두 했었다. 획일화 주입식에 대해. 창의력은 교육된 창의력과 도지 않은 창의력에는 차이가 많이 있다. 우리가 주입식교육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아는 만큼 창의력의 품질이 높아진다. 진정한 창의력을 위해 지금 현재가 필요한 것이다. 꿈이 2개인데 모두 포기할 수 없다. 어찌해야 하는지?27살이 되기 전까지 ‘벤처기업인으로 떼돈을 벌겠다’라는 하나의 꿈을 가졌었다. 27살 때 정치가 추가됐다. 24살 때는 ‘배나사’를 시작해 NGO 사회 활동가였다. 이후 방송에도 나가 방송인도 됐다. 꿈을 한가지로 규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내가 정치인의 꿈을 가졌다면 정치인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능동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을 찾아 여러 가지들이 어우러진 것 같다. 지금 가진 꿈에 경직되지 않았으면 한다.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태어난 것이 사람이다. 재미있게 많은 경험을 해 봐라. 거기에서 여러분의 경쟁력을 만들어라. 끝으로 이날 특강의 소감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항상 이런 이야기를 할 때는 두렵다. 내가 했던 말들이 경직되게 들리지 않을까해서다. 여러분의 창의력을 믿는다. 앞으로 10년쯤 후에 여기 있는 누군가가 후배들에게 최적화된 이야기를 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이날 특강을 마무리했다. 강대용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