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 3월 11일. 전국 1천여 곳의 지역 농협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함양지역에서는 함양농협을 비롯해 안의, 수동, 지곡, 마천농협 등 지역농협 5곳, 함양산청축협 1곳, 함양군산림조합 1곳 등 모두 7곳의 조합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급변하는 농업현황 속에서 어려움을 깊어지고 있는 각 지역 농협의 존망을 가늠케 할 중요한 선거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조합원들의 선택이 중요한 시기이다. 주간함양은 각 농협의 출마가 예상되는 이들을 만나 그들의 포부와 함께 농협을 이끌어갈 철학을 들어보고 조합원들의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려 한다. 이번호에는 지곡농협 조합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을 소개하려 한다. 1250명의 조합원을 대표해 지곡농협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이양우 현 조합장과 노병국 전 제일제당 서부경남 사장 간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5년 전 조합원들의 부름을 받고 당선된 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농협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는 이양우 현 조합장, 여기에 맞서 밑바닥부터 시작해 기업을 일군 20년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지곡농협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노병국 전 제일제당 서부경남 사장. 40대의 패기 넘치는 두 후보는 젊음의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곡농협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주간함양에서 마련한 조합장 출마 예정자들의 면면을 통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다음호에는 수동농협 조합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후보들을 만나볼 예정이다.  *후보들에 대한 지면 배정 순서는 현조합장이 출마할 경우 우선으로, 다음으로 가나다순으로 배정했다. 경험·연륜 모두 갖춘 예비된 조합장  “지난 5년이 지곡농협의 주춧돌을 놓았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곳에 튼튼한 뼈대를 만드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지난 2009년 10월 조합장에 당선되어 지곡농협을 대한민국 최고의 농협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는 이양우 조합장.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지난 5년간은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며 지곡농협의 기초를 튼튼하게 다졌다면, 이를 토대로 지곡농협을 보다 단단한 반석위에 올려놓는 것이 그의 목표로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이양우 조합장이 당선된 이후 지곡농협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침체됐던 농협과 조합원들에게는 신선한 혁신의 바람이었다. 어느 누구보다 한 발 앞서 발로 뛰는 조합장, 일을 떠넘기기 보다는 솔선수범하며 길을 개척하고 있는 이양우 조합장은 지난 5년 전의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조합원들 곁에 머물고 있다. 특히 젊은 조합장으로서 조합원들에게 공약했던 ‘대한민국 최고의 농협’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지리적 이점을 살린 주유소와 마트는 매년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여신 규모도 2배 이상 늘어나는 탄탄한 농협으로 성장했다. 이를 통해 지곡농협은 경영평가 1등급, 3년 연속 최우수 농협 등 작지만 강한 농협의 표상이 되었다. 그는 “이제는 경제사업을 통해 조합원이 주인되는 진정한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고 자신했다.“조합원 농민들은 열심히 농사만 지으면 됩니다. 가공과 유통은 농협에서 책임지겠습니다.” 그는 앞으로 양파유통가공시설을 만들어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까지 책임지는 유통 시스템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함양의 중심 지곡농협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농산물 집하장을 도입하고 조합원들에게 좋은 물건을 싸게 공급할 수 있는 농자재센터, 현재의 벼육묘장을 고추나 배추 등 조합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종합육묘장으로 만드는 등 향후 농협 발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지역 여타 농협에 비해 특별함이 없는 지역 주력상품의 차별화를 통해 농협과 조합원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을 계획이다.그는 직원 채용에도 상당히 고심했다. 여러 가지 잡음이 발생할 수 있는 직원채용에서 그는 1년 동안 파트타임 이후 인성이나 능력 등을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심사위원회 회의를 거쳐 계약직으로 채용해 나갔다. 이양우 조합장은 “지난 5년 동안 조합원들의 손과 발이 되어 지곡농협을 든든한 반석위에 올렸습니다.”라며 “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농협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고 자신했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농협 경영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지난 2009년 10월, 존경하는 지곡농협 조합원 여러분들의 지지를 받아 조합장에 당선되었습니다. 첫 번째 임기가 지곡농협의 도약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면 새로운 4년은 우리 지곡농협 조합원 모두에게 드린 공약을 현실로 실천하고자 합니다. 저는 우리 지곡농협을 대한민국 최고의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조합원들과 함께 약속한 일은 차근차근 실천으로 옮겨, 조합원 여러분께서 행복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하고, 조합원이 진정한 주인인 작지만 강한 조합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현 농협의 경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조합장에 당선된다면 운영계획은?    미국에 이어 중국과 뉴질랜드 등 농식품 강국들과 잇따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됨으로써 우리 농업도 위기상황입니다. 농산물 개방에 따른 가격하락과 영농자재비 인상으로 농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농업이 살기 위해 조합장에 당선된다면 영농의 기계화와 현대화 시설을 갖춰 지곡농협의 경쟁력을 구축할 것입니다. 특히 신용사업보다는 경제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습니다. <양파유통가공시설 설치> <벼 육묘장의 종합육묘장 확대> <농자재유통센터 설치> <벼 건조저장시설(DSC) 도입> <기후변화에 대비한 품종 보급> <함양군 농협 연합 장례식장 설치>등 조합원의 복지 향상과 농업경쟁력 제고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후보님이 조합장에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곡의 우수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1차) 가공 및 제조(2차) 서비스(3차) 융복합의 6차 산업화를 통해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부가가치를 높여, 지곡농협의 활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꼭 당선되어야 한다고 감히 말하고자 합니다. 또한 기획농산물 판매, 직판장 공급 확대, SNS 홍보, QR코드시스템 등을 통한 직판매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농가들이 실질적으로 돈을 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지곡농협의 5대 특화작물을 집중·육성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그리고 농협 순수익의 30% 이상을 농업분야에 재투자, 농협의 역량을 집중 강화하며 조합원들께서는 자생력을 키우는데 힘이 되고자 합니다. 지역 농협간의 합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역 농협 간의 합병이 아니라 도시농협과 농촌농협과의 합병이 실질적인 농민 지원과 도시농협과 농촌농협 간 상생발전의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도시농협과 농촌농협과의 연계와 통합은 농촌 농협의 조합원들께서는 직영매장과 물류센터를 갖춘 격이어서 유통의 경쟁력이 향상, 실질적으로 농민들의 소득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지역 농협은 각 농협만의 장점을 살리고, 도시에 있는 대규모 농협과 연대를 통해 통합화된 유통 인프라 구축과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 및 마케팅 전략 도입이란 도시와 농촌의 상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끝으로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우리 농민이 살고, 농협이 살기 위해서는 농업의 현대화·규모화는 적극 추진되어야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농업의 기계화·정보화도 이루어져야 하고, 농업생산력은 향상되어야 하며, 지구 온난화를 대비한 품종보급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앞으로 지곡농협은 우리 조합원 여러분께서 큰 걱정하시지 않고, 농업에만 전념하실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조합원이 계셔야 농협이 존재할 수 있다는 뚜렷한 명제를 항상 가슴에 새겨 저 이양우, 조합원 여러분의 손과 발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저에게 주시기를 엎드려 간절히 소망합니다. 강대용 기자 학력 및 경력 함양중학교졸업함양종합고등학교졸업경남대학교무역학과졸업진주산업대학교토목공학과졸업전 지곡면청년회장전 지곡초등학교운영위원장전 거창지방경찰청범죄예방위원전 농협중앙회대의원현 지곡면자원봉사협의회부회장현 지곡면체육회이사현 함양경찰서행정발전위원현 함양군체육회이사현 거창지방경찰청범죄피해자지원센타이사현 농협중앙회농민신문사대의원현 농협대학교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