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던 역사학도 박진호 군이 특별한 연극을 관람했다. 지난 7일 박진호 군과 가족은 연극 연출가인 윤석화씨의 초청을 받아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인 ‘나는 너다’를 관람하는 기회를 가졌다. 연극 ‘나는 너다’는 안중근 선생과 그의 아들 안준생 선생의 삶을 재조명한 것으로 진호군이 가장 존경하는 안중근 선생의 이야기를 연극화한 것이다. 윤석화씨의 뜻밖의 초대는 지난 11월 17일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에 출연한 진호군의 열정에 감동받아 진호 어머니에게 직접 전화해 공연에 초청했다. 진호군의 가족이 공연관람을 위해 광림아트센터를 찾았을 때 윤석화씨는 스텝과 배우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얘가 진호예요”라며 소개했다. 소개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진호를 반갑게 맞으며 방송을 통해 보았던 진호의 열정에 감동과 애정을 드러냈다. 진호의 가족은 연극이 끝난 후 출연진 이하 제작진들과 기념촬영하며 특별한 초청에 감사했고, 훌륭한 공연과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감동을 안고 돌아왔다. “역사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고 외치는 진호의 모습과 “역사를 바로 보고 바로 생각하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연극 ‘나는 너다’의 일맥상통하는 메시지를 통해 역사학자를 꿈꾸는 학생과 오랜 경륜의 연극 연출가의 소통이 이루어졌다. 진호 어머니가 KBS에 보낸 간략한 사연을 시작으로 연극공연 관람에 이르기까지 한 달 간 보여 지는 세간의 관심과 기대가 다소 부담이 되지만, 역사에 파묻혀 여느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진호를 걱정하던 어머니의 고민은 더 이상 고민이 아니다. 다만 진호가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우리의 역사를 지켜나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변화되었다. 그리고 모두의 바람이 되었다.정효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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