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강소농 313명, 올해만 38명…과수 80명, 원예 68명, 식량작물 49명 순  경쟁국에 비해 작은 영농규모를 가지고 있는 한국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소농의 약점을 강점으로 탈바꿈시키자는 일명 ‘강소농 프로젝트’ 의 성과를 알아보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함양군은 10일 오후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20여명의 강소농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강소농 사업 성과평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강소농 사업은 희망농가의 신청을 받아 현 상황을 진단하고, 기본교육(6시간), 심화교육(1박2일), 후속교육 및 모임활동 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총 79명(기본 35명, 심화 29명, 후속교육 13명)이 교육을 이수했고, 정밀경영컨설팅을 거쳐 농가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자립역량을 강화한 농가는 10개에 이른다. 이날 평가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집계된 함양군의 강소농은 2011~2013년까지 275명, 올해만 38명 육성돼, 총 313명에 이른다. 부문별로 보면 과수(80명) 원예(68명) 농가가 가장 많고, 식량작물(49명) 특작(44명) 축산(34명) 순이다. 강소농 사업의 성과는 구체적인 사례 발표에서 두드러졌다.  이날 우수 사례로는 홍정표(백전면 상조길·팥 곶감 오미자 산양삼), 박재식(안의면 삼산길·사과 고추), 강석수(지곡면 거평길·수도작 양파), 김병철(백전면 서백길 17-2·수도작 등), 김갑석(안의면 봉산리 음지말길·사과 감), 서용원(유림면 웅평길·양파 수도작), 정문상(유림면 유평리·백련 고추), 조승철(서상면 덕유월성로·곶감 절임배추), 김병석(유림면 유림북로·젖소 양파)씨 등 7개 농가의 변화내용이 소개됐다. 특히 강소농교육을 받기 전과 후를 상세히 비교함으로써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함양농업의 발전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직접 사례발표자로 나선 강석수씨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실천으로 보여줬다. 컨설팅을 받기 전 강씨는 진주에서 신선유제품 대리점을 15년 이상 경영하면서 기술원, 센터, 연구소등지에서 농업 관련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있었지만 육묘장 계획이 지나치게 모호하고 정리가 되어 있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컨설팅을 받은 후에는 달라졌다. 강씨 자신과 김병철씨 등 젊은 농업인들이 주축이 되어 강소농 공동체를 강화하고, 젊은 마인드와 어르신 농업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왔다. 대안학교 쪽 사람들 내년 강소농 공동체에 합류시켰고, 전천후 육묘장을 건립하여 농가소득 증대 및 경쟁력 제고에도 앞장서온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성과발표회는 작은 변화를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며 “농업인의 의식이 바뀌면서 작은 변화가 쌓이고, 이는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목표로 하는 함양 농업 전체의 변화로 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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