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과 함양경찰서가 비슷한 평가에서 극과 극을 순위를 보이며 희비가 교차했다. 함양군은 최근 실시한 국가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군부 8위 4등급의 낙제점을 받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함양경찰서는 도민의 소리 조사결과 당당히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월3일 국가권익위원회는 전국 640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4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외부, 내부 청렴도 및 정책고객평가 설문결과에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산출한 이번 청렴도 평가에서 함양군은 군부 8위 4등급의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꾸준한 노력으로 도내 2위(2등급)까지 청렴도를 끌어 올렸던 함양군은 이번 낙제점을 통해 다시 한 번 강도 높은 특단의 쇄신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진다.
내부청렴도의 경우 지난해 2등급(8.21)에서 올해는 3등급(7.72)으로 큰폭으로 하락했으며, 외부청렴도 역시 지난해 3등급(7.81)에서 4등급(6.95)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로 인해 청렴도 종합 점수는 지난해 2등급(7.81점)에서 4등급(7.02)으로 대폭 하락했다. 이 같은 점수는 거창군(6.65), 의령군(6.85)에 이어 경남에서 8번째 낮은 순위이며 전구 82개 군부 중 68번째 순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함양경찰서(서장 추문구)는 경남지방경찰청에서 실시한 제4차 도민의 소리 조사 평가에서 도내 23개 경찰서 중 1위를 차지하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도민의 소리 조사는 경찰서의 치안시책에 대한 도민의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매분기 마다 경남지방경찰청 주관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경찰관서를 방문했던 주민을 대상으로 4개 분야(민원, 수사, 교통조사, 지역경찰) 치안에 대한 만족도, 경찰의 노력수준, 개선 및 보완사항 등에 대해 전화설문조사를 해오고 있다.
이번 도민의 소리 조사결과에 의하면 분야별로는 민원, 교통조사, 수사, 지역경찰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높고, 20~30대의 만족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의 호감도가 여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불만족 의견으로는 권위적인 말투 및 행동, 신고지연 출동 및 위치파악 미흡 등 접수 불만족, 지연처리 및 중간 결과통보 미흡, 공정하지 못한 교통사고처리 및 결과 통보 미흡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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