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읍 필봉산길 52에 자리한 청수골 냉면(대표 송제민)이 매월 일정금액을 기부하고 소외계층에 음식을 제공하는 ‘참 고마운 가게’ 66호점이자 ‘하나 더 나눔 협약점 33호’ 으로 탄생했다. ‘참 고마운 가게’와 ‘하나 더 나눔 협약점’ 은 함양지역 주민에 기부문화를 확산시켜 장애인·한부모·노인·아동영유아·다문화·청소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 복지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관협력기구 함양네트워크(회장 이창구)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참 고마운 가게’는 65점이, ‘하나 더 나눔 협약점’은 32점이 운영 중이다.
함양군은 4일 오후 2시 청수골 냉면 앞에서 함양네트워크 이창구 회장과 청수골 냉면 송제민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현판을 달았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청수골 냉면은 음식 값을 자발적으로 10%내외로 할인하고 할인금액을 손님이 자발적으로 저금통에 넣도록 유도해 손님 스스로 기부문화에 동참하는 ‘참 고마운 가게’ 활동을 벌여 모인 금액을 매월 함양네트워크에 기부한다.
또한, 청수골 냉면은 연중 하절기를 제외하고 밥을 팔 수 있는 기간인 10~4월 7개월간 월 10~12명의 소외계층 노인에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하나 더 나눔’ 활동도 벌이게 된다.
‘하나 더 나눔 활동’의 경우 안경점은 안경을, 약국은 영양제를, 제과점은 빵을 나누는 등 뜻있는 단체나 개인들이 말 그대로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이웃과 나누는 기부활동이다.
함양네트워크측은 이들 가게들로부터 기부 받은 금액을 모아 읍면 담당자들로부터 추천받은 연말 저소득층 및 차상위계층 대상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함양네트워크 이창구 회장은 “기부와 사랑 나눔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생활주변부터 챙기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마음으로 지난 2008년부터 이 활동을 해왔다”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고맙고 뿌듯하다. 이런 나눔이 있는 우리 사회는 아직 살만한 사회”라고 말했다.
청수골 송제민 대표도 “돈을 버는 궁극적 목적은 행복하기 위해서다. 돈을 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고 내가 사는 지역이 더불어 행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현판을 달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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