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2월부터 본격적인 한파와 지형적으로 폭설이 잦은 함양군은 폭설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상황을 미리 설정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제설특별대책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경남 다른 지역과 달리 잦은 폭설로 교통이 두절하는 등의 비상상황 발생우려가 매우 높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준비로 폭설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하는 게 관건이라고 보고 사전준비기간인 1단계(2014.10.27~11.14)를 거쳐 본격적인 제설특별대책을 수립·시행 중이다.
군이 예상하는 교통두절 예상 지구는 팔령(국도 24호), 육십령(국도 26호), 원통재(국지도 37호), 오도재(지방도 1023호) 등 4개소다.
군은 고지대 결빙 예상지구를 대상으로 1단계 기간중 빙방사(빙판길 미끄럼방지를 위한 모래) 배치를 완료하고, 수시로 점검하여 보충조치하며 제설작업을 위한 염화칼슘은 기 확보하였고 마을용은 읍면에 이미 배부완료한 상태며, 위험표지판 12개소 정비, 설해장비 점검 및 정비, 위험지구 담당공무원 지정 등의 대책을 마쳤다.
이어 군은 2단계 기간(2014.11.15~2015.3.15) 폭설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제설장비를 수시점검 정비해 효율적인 가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의 설해용 보유장비는 제설용 덤프 4대, 백호우 2대, 제설용 소형덤프 2대, 읍면 보유 트럭 10대, 읍면 트랙터부착 제설기 50대 등 확보하였으며, 비상시 동원할 수 있는 인력으로 공무원 571명을 비롯해 환경미화원, 경찰, 주민 등 총 8100명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교통두절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해 중앙방송(KBS, 라디오, 신문)과 자체방송(마을방송, 전화, 문자메시지 발송)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재난은 예측과 대책이 잘 맞아 떨어져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인근시군 일기예보를 사전분석하고 신속한 제설을 위한 제설장비전진배치 등 대비책을 수립한 것과 아울러 잦은 폭설예상 지역에 강설 모니터 운영과 협조기관 비상연락망 구축 등을 통해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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