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역대책상황실 운영, 비상연락망 유지 비상사태대비, 지속적 소독실시
이집트에서 최근 여성 3명이 조류 독감으로 사망하고, 지난 달 경북 경주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 발생돼 세계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정 고장 함양군이 유사사태에 대비해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역대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전남 영암을 시작으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북 김제 종오리 농장으로 확산된 이후 11월 25일자로 경북 경주의 소규모 가든형 농장에서 추가 발생되어 AI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고병원성 AI의 유입 방지를 위해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는 등 방역대책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이미 올해 초부터 AI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 비상연락망 체계를 유지하여 비상사태에 대비해 왔으며, 7월 28일부터는 군 북부농기계임대사업소 내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여 축산관련 차량에 대해서 지속적인 소독을 실시해오고 있다.
뿐 아니라 군은 농가의 자율적인 방역을 위해 다두사육농가(닭·오리 100수 이상 사육) 및 소규모 농가에 대해 이달 중으로 소독약품을 지원하고, 주요 산란계 농가 5호(155,000수)에 대해서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경주 AI발생으로 인해 중요시되고 있는 소규모·가든형 농장의 경우 현재 예찰·점검 중에 있으며, 이중 관내 가든형 농장 6호에 대해서는 3일 축산진흥연구소와 군 방역담당자를 통한 방문예찰과 임상검사 및 분변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군은 방역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우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다목적분무기를 공급, 동절기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가축방역 관계자는 “행정 뿐 아니라 농가에서도 AI 유입 방지를 위해 되도록 모임을 자제하고 자율적 차단방역에 힘써 달라”며 “만일 산란율의 저하 또는 급격한 폐사축 발생 등 AI 의심가축이 발생했을 때 함양군 가축위생부서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14년 9월 4일 종식선언 되었던 고병원성 AI는 9월 24일 전남 영암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다시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전북 김제시 금구면 종오리 농장(11월 9일), 전남 보성군 토종닭 농장(11월 13일), 전북 김제시 금구면 육용오리 농장(11월 17일) 등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과 같은 인접 아시아 국가, 그리고 영국, 네덜란드, 러시아 등 유럽국가에서도 발생하는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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