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초등학교(교장 김병언)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11월 28일(금) 학교 도서관에서 시낭송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대회는 밝고 고운 시를 외우고 낭송함으로써 예술적 감수성을 신장시키고 발표력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선생님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1명의 학생들은 창의적이고 개성있는 시를 낭송하며 풍부한 감수성을 뽐냈다. 특히 1학년 학생들은 시의 내용과 어울리는 몸짓과 함께 깜찍한 모습을 보여주어 보는 청중이 미소를 짓게 만들었고, 2~6학년 학생들은 직접 지은 자작시를 통해 예술적 감성을 마음껏 뽐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긴장감에 떨면서도 한명도 빠짐없이 끝까지 낭독하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회를 지켜보는 청중들의 태도도 진지했다. 같이 대회에서 경쟁하는 사이지만 친구가 직접 지은 시를 낭송하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큰 박수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낭송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중 시를 잘 이해하고 낭송하는 학생 가운데 표정, 목소리의 크기나 어조가 훌륭하여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는 학생을 학년별로 선발하였고, 이 학생들은 전교조회에서 시를 낭송하게 되었다.
시 낭송대회에 참가한 5학년 염정아 학생은 “ 동생들이 깜찍한 몸짓으로 시를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언니 오빠들이 솔직한 자기 마음을 표현한 자작시를 읽을 때는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 낭송 대회는 학생들의 개성 넘치는 문장을 뽐내고 시를 외우고 낭송하는 것을 생활화하여 우리말과 문학에 대한 애정을 갖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겨울을 바라보는 11월의 끝자락, 안의초 학생들의 시 읽는 소리가 아름답게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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