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케이블카․산악호텔, 함양∼벽소령∼하동간 소금길 복원,대봉산 산삼 휴양벨리 등 지난 27일 함양군 임창호군수가 제 214회 함양군의회 제2차 정례회 1차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지리산 케이블카와 산악호텔건립, 함양~벽소령~하동간 소금길 복원,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등 본격적인 민선 6기 청사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일명 ‘불가능에 도전한다’는 말로 요약될 수 있는 임 군수의 군정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봤다.(편집자주) 함양군은 전체면적 724㎢ 중 78%가 산이다. 전형적인 농촌지역 인데다 군민의 45%가 농업에 종사하며,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전체 인구대비 30%나 된다. 10명중 평균 3∼4명 꼴로 농민이고 노인이다. 과거 산업화에 따른 두드러진 이농 현상과 오늘날 고질적 사회 현상인 농촌 고령화가 지역의 불리한 지형조건과 맞물려 지역 발전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재정 자립도는 전국 250여 자치단체와 견주어 비교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로 최하위를 면치 못한다. 함양군은 산지로 둘러 싸여 고소득 농업 활동은 그 만큼 제약과 한계에 직면했고, 초고령화로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은 근로인력 부재로 쉽지가 않다. 군민의 미래 삶을 책임지는 지속적 소득과 세입이 동시 충족되는 전략적 콘텐츠 발굴이 불가피함에도 그 가능성에 선뜻 도전장 내는 것도 큰 부담이다. 함양군의 딜레마가 여기에 있다. 산이 곧 돈, 그 해결책 산에서 찾다그래서, 지난 6. 4 지방선거에 당선된 민선 제6기 임창호 군수가 고심하며 함양군 재도약과 미래 상생 발전의 핵심 아이템으로서 기치 세운게 바로 산(山)이다. 산(山)은 함양을 포함한 낙후된 경남 서부권에 균형 발전과 동반 성장을 가져다 줄 경남 50년 미래 전략과도 그 맥을 같이 하는 콘텐츠이다. 지난 2월 25일 함양을 방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산의 무궁 무진한 자원화 가능성을 강조했듯이 경남도의 강한 의지와 후원을 업고, 산(山)을 이용한 고 부가가치형 관광개발로 행복·복지함양의 기초를 다지고, 이를 기반으로 후대까지 연결되는 미래형 관광산업을 구축한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함양군은 해발 천 고지가 넘는 산이 무려 15곳이나 된다. 지리산, 덕유산, 황석산, 대봉산 등 그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산들이다. 경치 또한 절경이라 산악인이라면 한번 쯤 올라 본 경험이 있음직 하다. 군은 이러한 산속 지형의 악조건을 역 이용해 산을 주춧돌 삼아 군민 미래 삶을 새롭게 설계하려 한다. 지역발전의 장애로만 여겨지던 불모의 산들을 희망과 가치의 아이템으로 역 활용하려는 처녀 시도이자, 도전이다. 그 첫 도전으로 국립공원 1호 지리산에 휴양과 힐링의 환경친화적 산악호텔과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벽소령을 사이에 두고 있는 함양군 마천면(음정)과 하동군 화개면(의신)을 잇는 지방도 1023호선 확포장 도로 개설을 검토 중에 있으며, 대봉산(병곡면 월암리 소재)에는 전국 최고규모의 복합형 산삼휴양밸리 사업이 한창 추진 중에 있다 케이블카 연계한 지리산 산지관광특구, 미래형 관광산업 선도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은 2012년도 환경부에 사업신청을 하였으나, 부결된 후 답보 상태에 있다가, 지난 7월 25일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 시 홍준표 도지사가 한반도의 척추인 지리산에 케이블카와 산악호텔을 건립해 줄 것을 건의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그 후속 조치로 내년 1/4분기까지 정부 주도의 산지관광특구 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어 함양 케이블카 설치와 산악관광특구 지정을 통한 지리산권 관광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함양 지리산 케이블카는 마천면 백무동(시점)∼망바위(장터목 아래) 구간에 삭도 3.4㎞로 연결하는 50인용 왕복식으로 계획하고 있다. 20여개 주요봉우리(하봉∼천왕봉∼벽소령∼노고단, 26㎞ 구간)들을 전망대 한 곳에서 모두 관망할 수 있는 지리산 최고의 조망권을 가지고 있고, 상부 주차장의 체류공간과 지형 및 임상 훼손을 최소화시켜 국립공원 자연경관 보전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된 사업이다. <함양․산청 케이블카 공동개설 연결도>참조 그러나, 임 군수는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 추진에 대한 생각이 좀 다르다. 지리산 케이블카사업을 어느 한 지역에 국한시켜려 하지 않는다. 지역간 갈등과 경쟁과열을 해소 시키면서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그 예로, 함양(백무동)∼장터목∼산청(중산리), 9.4㎞ 구간을 단일 노선으로 연결하고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지리산 산지관광특구(산악호텔 건립)와 연계해서 함양과 산청이 서로 공동 개발하자고 제안 한다. 서로 속 좁게 싸우지 말고 통 크게 협력해서 지리산 관광개발권을 선점하고 주도 하자는 것이다.그렇게 된다면 양군의 공동 상생뿐만 아니라, 지리산 관광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 되고 그동안 구례, 남원 등 전라권에 편중되어 있던 지리산 관광 주도권도 경남으로 전환 내지 흡수되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제안은 올해 지난 8월 경남도에서 이미 받아 들여 상생방안으로서 정부 관계부처에 현재 정식 요청된 상태이다. 지난 10일에는 신성범 의원 주재의 지리산 산지관광특구 관련 법률 제정 논의를 위한 입법지원 간담회를 갖고, 지리산 케이블카와 지리산 산지관광특구 지정에 대해 양 군민의 소통 강화와 상생 발전을 재 강조해 논의한 바 있다. 바다(하동)와 내륙(함양), 관통길 열린다  <벽소령 소금길, 함양∼하동간 연결도>참조 함양군은 하동군과 함께 지리산 벽소령을 관통하는 함양군 마천면(음정)∼벽소령∼하동군 화개면(의신)간의 지방도 1023호선(L=20㎞, 함양7.5㎞+하동 12.5㎞) 확포장 도로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 이 길은 차가 없던 옛날에 우리 조상들이 하동 화개장터에서 벽소령 고개를 넘어 내륙인 함양으로 소금과 각종 해산물을 봇짐 지고 나르던, 바다와 내륙을 이어주던 최단거리 시장길이며, 봇짐상들의 고통과 애환이 담긴 한(恨) 많은 길이기도 하다. 작은 금(小金)이라고도 불리던 소금을 당시 보부상들은 이 험난한 비탈 산길을 한발 한발 떼며 30~40km를 이 고갯길을 통해 소금짐을 함양 내륙으로 날랐던 것이다. 그래서 이 길은 소금길이라고도 불린다. 함양군은 우리 선조들의 애환이 담긴 이 길을 복원하고 관광 자원화하여 스토리텔링 상품으로 개발하고 싶어 한다. 지난 해 경상남도 및 도의회 사업 건의와 함양군·하동군·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3자간 업무협약 체결 이후, 사업 여건은 조성되었으나, 사업비 확보가 쉽지 않아 현재 하동군과 사업 추진에 대한 대책 등을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 함양은 지리적으로 중남부 내륙에 위치하기 때문에 예부터 바다에 대한 로망이 강하다. 벽소령을 넘어 바다를 끼고 있는 하동과 지역 생활권을 공유 한다면, 단지 소비 관광뿐만 아니라 농․축산물 유통, 문화․외식 교류 등 모든 경제 활동에서 바다와 내륙이 같은 행복 생활권으로 교접되고, 그 파급으로 양 군민의 삶의 질은 수량화 불가능할 만큼 파격적일 것이라 예상된다. 그것이 함양군이 바다와 내륙을 연결하는 벽소령 소금길 복원사업에 목메는 이유다. 대봉산 천혜 자연 경관에, 598ha 산삼 휴양 벨리 조성대봉산(병곡면 광평리)에는 2020년 함양산삼 세계엑스포를 겨냥한 산삼 휴양벨리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산에 돈이 있다’는 확신을 갖고 불모의 산악지형의 악조건을 현대와 후대의 행복·복지를 책임지는 미래형 산지 관광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서 함양군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598ha 규모에 2018년까지 총사업비 950여 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으로 상·하부 승강장을 갖춘 3.9㎞ 길이의 모노레일과 짚라인(zip-line), 삼림욕장과 생태관, 휴양과 힐링, 레저와 체험 등이 모두 가능한 전국 최초의 산림 복합 리조트형 단지이다. 65ha 치유의 숲 단지에는 힐링 센터와 풍욕장, 어린이를 위한 어드벤쳐 공간이 조성되고, 44ha 규모의 산삼 휴양밸리 및 질환·치유센터에는 산악 레져와 체험 시설, 아토피 등 각종 환경성 질환 치유가 가능한 힐링센터가 들어 선다. 휴양과 힐링, 명상과 체험이 자연과 더불어 동시 가능한  대단위 복합 산림경영 단지도 53ha나 조성된다. 297ha 규모의 산림경영 모델 및 생태 숲과 생태마을 및 자연휴양림 단지는 현재 완료되어 유실수와 조경수 단지, 숲속 휴양관과 탐방로, 약초원과 수변관찰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이미 손님을 맞고 있다. 요즘 현대인은 물질만능의 풍요속에 나름의 고독과 아픔을 안고 산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라 먹고 나을 수 있는 약도 없다. 산을 활용한 산삼 휴양 밸리 조성사업은 이렇듯 말 못할 고독과 아픔을 앓고 사는 이 들에게 위안과 위로, 재생과 활력을 제공해 준다. 자연으로 돌아가 어머니 뱃속 같은 산의 품속에서 각자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휴양·힐링형 신개념으로서 이 사업의 가치가 기대되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군민소득 3만불 시대 머지않았다 전체면적의 78%가 산이 둘러싸인 지리산 고을 함양에서 그 동안 군민 삶과 개발에 불편함과 걸림돌로만 여겨졌던 그 산이, 이제는 4만여 군민 모두가 먹고 살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의 아이템으로서 오히려 역 이용된다. 함양군민의 삶을 후대까지 책임지는 미래형 산지 관광산업으로 그 가치가 변모되고 있는 것이다. 2018년까지 대봉산에 산삼휴양밸리가 착실히 마무리 되고, 지리산 장터목 정상에 스위스 융프라우(Jungfrau) 같은 케이블카와 산악관광호텔이 지어지고, 벽소령을 관통하는 하동 바닷길이 연결되는 그 날이 눈앞에 다가온다. 군은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 생각지 않는다.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당연 이룰 수 있는 과업의 하나라 여긴다. 군은 절망과 위기, 불가능을 희망과 기회, 가능으로 탈바꿈 시키려는 쉼 없는 열망과 도전으로 ‘군민소득 3만불 시대’를 앞당기려는 야심찬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실현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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