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이 주도하는 농산물 유통경로가 부족하고, 기존의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도 경쟁력이 낮아 침체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 문제점을 보완한 신개념의 온라인 농산물 장터가 지난 9월말 오픈해 농업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함양군은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로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온라인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 ‘이웃농촌’ 사업설명회를 내달 1일 오후 2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웃농촌’은 농산물 유통구조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기획하고, 씨엔티테크(주)가 구축 운용하는 신개념 온라인 직거래 몰이다.
그동안 농산물 직거래 온라인 쇼핑몰은 다양한 형태로 운용돼왔으나 적지 않게 문제점이 노출돼왔던 게 사실이다.
말하자면 생산자는 농산물 생산과 인터넷 판매를 동시에 하다 보니 인터넷 판매에 대한 전문성과 관리시간이 부족해 소비자 대상 홍보 마케팅에 애로를 겪었고, 소비자는 농산물 쇼핑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쇼핑몰 자체가 활성화되지 못했던 것이다.
‘이웃농촌’에는 바로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산자, 소비자 외에도 ‘이웃농촌’에 등록한 상품을 특색 있게 소비자에게 소개하여 구매로 연결해 주는 ‘농산물 큐레이터’와, 정산 배송 및 A/S 등 전반적인 운영관리를 맡는 이웃농촌 플랫폼 운영자 등 새로운 역할주체를 도입했다.
따라서 이 직거래 장터가 활성화할 경우 우수 농산물만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농가수취가격 및 수수료 등의 가격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소비자 만족도와 신뢰를 높일 수 있고, 전반적인 운영관리는 이웃농촌 운영자가 수행하게 돼 참여농가 및 큐레이터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 직거래 장터에 출하할 농가는 농산물 인증획득이나 지자체장의 추천을 받는 등의 일정 선정기준을 충족시켜야 하고, ‘농산물 큐레이터’ 운용에 대해 참가 농가가 충분히 공감하고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직거래 플랫폼에 관심있는 농업인은 반드시 이날 사업설명회를 듣고 참여해야 한다.
군은 이날 사업설명회에서 윤선 마케팅연구소 윤선박사의 ‘온라인 직거래 사업현황 및 활성화 방안’과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의 ‘온라인 플랫폼 사업의 이해’를 주제로 한 강의를 진행한 뒤 참여희망농업인을 대상으로 별도로 교육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직거래장터가 활성화되면 농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고 큐레이터 활동을 통한 실질적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농업 농촌에 큰 도움과 활력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 판매에 관심 많은 많은 농업인이 오셔서 사업에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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