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들었다 놨다 했던 한류 명품 놀이패 들소리가 이번에는 함양을 찾아 ‘함양 군민의 안녕과 2020함양세계산삼엑스포를 기원하는’ 신명나는 소원성취 놀이 한마당을 선보인다.
함양군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11월 문화야 놀자 행사에 한국의 전통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연 관광 상품<월드 비트 비나리>를 무료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비나리’는 말 그대로 고사를 지내며 축원 덕담, 살풀이, 액풀이 등을 주요 내용으로 앞날의 행복을 비는 말. 1984년 창단 이래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예술을 공연에 접목시켜 가는 곳마다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들소리 공연단’의 대표적인 공연 이름이기도 하다.
사실 <월드 비트 비나리>는 공연 관람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열정과 환호 가득한 한국적 휴머니즘 라이브 콘서트’로 꽤 잘 알려진 명품이다. 매력 있는 관광 한국을 만들어가는 한국관광공사와 해외에서 인정받은 들소리가 만나 탄생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세계 최대 월드뮤직 페스티벌인 ‘호주 워 매드’에 초청돼 호주에 첫 선을 보인 후 영국 벨기에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미국 독일 덴마크 남미 인도 등 53개국의 러브콜을 받아왔고, 특히 영국 에딘버러 프리지 페스티벌 미주 진출 신호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21대 1의 경쟁을 뚫고 한국 최초로 공식 쇼케이스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연은 총 14개 마당으로 구성돼 한국전통타악기와 민요 판소리가 어우러져 함양 군민의 안녕과 행복, 케이블카 유치, 산삼엑스포 유치 등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객석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나비를 따라 무대로 가는 ‘길놀이’를 시작으로나쁜 액은 풀고 좋은 기운은 불러들이며 관객을 위한 소원풀이를 하는 축원고사 ‘비나리 인사굿’, 천지를 깨우는 역동적 대북의 울림 ‘열고’ 등이 차례로 이어지며 관객을 서서히 달아오르게 한다.
이어 주술성을 살려 파키스탄 전통음악 카왈리 창법을 접목한 ‘사바하(온갖 것을 다 성취한다’는 산스크리트어)’, 하늘과 땅의 소리를 이어주는 장구 ‘승승장구’ 등 14개 마당 모두 신들린 듯 관객을 흥분 속으로 몰아넣는다.
각지에서 공연을 본 관객들은 “마법의 장단”, “아름다운 주술”, “흥분의 도가니”, “10점 만점에 10점‘ 등의 후한 점수로 열광의 관람 후기를 남겨놓기도 한 만큼 기대해도 좋은 공연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도 한 달 여 남겨놓은 초겨울, 올해 이루고자 했던 군민들 모두 소원성취하기 바라는 뜻에서 공연을 마련했다”며 “많이 오셔서 액은 물리치고 복은 들어오게 하는 커다란 함성을 내지르며 즐기시라”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지만, 티켓을 받아야한다. 문의 (055) 960-5531.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