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조성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함양군이 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주민과 군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2014통일시대 시민교실’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함양군협의회(회장 정천상) 주최로 열린 이날 시민교실은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이면서 북한 문제 전문가로 활동하는 2명의 강좌를 잇달아 듣고 질의 응답하며 설문서를 작성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국민의례에 이어 첫 강의에 나선 김용현 교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체제의 실상’과 전망을 주제로 북한의 권력세습과 정치체제, 경제상황과 경제정책의 변화, 사회 통제의 강화와 새로운 변화의 등장, 대남 대외정책 등의 내용을 면밀히 설명하며 50분 동안 강의했다.
이어 곽종문 강사(한겨레 중·고교 교장, 한국대안학교 협의회장)가 나서 ‘한반도 국제정세와 통일한국’을 주제로 한반도 주변의 국제정세, 탈북자의 실태와 현황, 북한이탈 학생과 교육 등에 대해 현황을 설명한 뒤 통일의 당위성과 통일전후 교육준비를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통일비전은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하며 강의했다.
특히 곽 강사는 강의 말미에 통일 한국이 G8규모의 세계중심국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함양군민들도 통일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의를 들은 조모 군민(58. 함양군 함양읍)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독재국가 북한도 세계정세에 발맞춰 변해가는 점이 느껴졌다”며 “통일은 먼 일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통일 환경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평화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둘 수 있다’는 헌법 제 92조에 근거해 설립된 기구로 국내 228개 시군구, 해외 43개 지열별 115개국에 산하조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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