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초등학교(교장 노명환)에서는 지난 11월 초, 학교 감나무에서 수확한 감을 이용하여 곶감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탐스럽게 익은 감을 깎아 무명실로 엮어 조회대에 말리는 곶감 만들기 과정에 직접 참여한 학생들은 곶감이 맛있게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곶감 맛보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보름 남짓,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알맞게 건조된 곶감이 고운 빛깔을 뽐냈다. 11월 20일 중간활동 시간에 들길 달리기를 마친 학생들에게 특별 간식이 준비되었다. 자신들이 만든 곶감을 하나씩 손에 든 학생들은 쫀득하고 달콤한 곶감의 맛에 감탄하였다. 1학년 윤시원 학생은 “우리가 만들어서인지 곶감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맛있는 곶감은 처음이에요.”라며 곶감을 맛있게 먹었다.
백전면의 경우 곶감을 만들어 판매하는 가정이 더러 있는데 학생들이 직접 곶감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는 적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공기 좋고 물 맑은 청정 지역인 내 고장에서 나는 감을 이용해 곶감을 만들어 보고, 지역의 특산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백전초등학교는 이밖에도 백운 참살이 활동을 연중 운영하고 있는데 백운산 기슭에 위치해 있는 본교의 지리적 환경을 교육적으로 활용하여 자연이 주는 혜택과 지혜를 깨닫고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참살이 숲체험 및 등반활동이 운영되었고 1학기에는 고추, 가지 등의 작물을, 2학기에는 무, 배추 등의 작물을 학교 텃밭에서 학생들이 직접 심고 가꿨다. 12월에는 학생들이 기른 배추를 이용하여 김장 체험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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