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견불사 주지 보덕스님이 오랜 봉사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스리랑카 캔디지역 국립대학 스리다모다이야 승가대학에서 지난 10일 열린 ‘불교문화 친선교류’ 행사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함양에 소재하고 있는 사찰의 스님이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외국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교문화 친선교류’ 는 국적과 종파를 떠난 스님들이 저개발국가 난민을 돕기 위해 2007년 만들어진 민간단체 (사)세계인류평화불교연맹(총재 서울 정철 대법사) 이 해마다 주최해오고 있는 행사다.
‘불교문화 친선교류’는 국적 불문 불교인과 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행사인데 이날은 양국의 불교문화 교류와 함께 스리랑카 사회발전에 기여도가 있는 각국의 단체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성격으로 행사를 진행해 한국불교인과 스리랑카불교인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보덕스님은 지난 2006년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를 찾아 아픔을 함께 하고 그 후에도 지속적인 난민 돕기와 물품지원을 해온 공로로 (사)세계인류평화불교연맹 총재와 스리랑카 국립대학의 학장으로부터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6년 국빈초청 의료봉사에서 그 선행의 답례로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대통령을 궁에서 접견하고, 문화부장관 공로상을 수여받은바 있다.
보덕스님은 “기쁨보다는 마음의 무게감이 더 큰 것 같다며, 오늘을 계기로 좀 더 심도 있게 살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덕스님은 스리랑카 국빈초대 쓰나미 피해자돕기 의료지원단 단장과 (사)행복한사회 부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봉사단체 ‘따뜻한 마음’ 이사장, 동국대 <현대인상학> 고문, 견불사 주지 등을 맡고 있다. 시인이기도 한 스님은 신춘문예 `시와 창작` 시 부문에서 신인상을 받아 등단, 저서로 에세이집 <백연잎에 청개구리>, <관세음보살 사십이수진언 사경집>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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