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 자부심이 담긴 함양박물관이 12월 개관식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분주하다. 함양군에 따르면 오는 12월 중순 박물관을 정식 개장하고 지역의 유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설관리사업소는 지난 8월7일 경남도로부터 정식 박물관 등록을 마무리 했으며 박물관 내부 전시물에 대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양박물관은 지난 2011년 말 문화예술회관과 사회복지관과 함께 건립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박물관 내부에는 403㎡의 기획전시실과 280㎡의 상설전시실 등이 갖춰졌다. 또한 지하에는 지역의 귀중한 문화유산들이 소장된 수장고도 함께 운영된다. 상설전시실에는 지역 유물과 함께 영상과 실물모형을 배치할 예정이다.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까지의 생활상은 물론 선비의 고장 함양지역에 산재한 서원과 누정문화, 그리고 함양을 빛낸 인물 등 함양지역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기획전시실에는 우리지역에서 출토된 귀중한 문화재와 1800여점의 기증기탁 유물 중 일부도 함께 전시된다. 그동안 개인을 비롯해 문중 등 애향심을 가진 지역 인사들의 유물 기탁이 줄을 이었다. 박물관이 정식 개장되고 기증 기탁 유물이 선보일 경우 더욱 많은 기탁자가 지역의 문화유산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리지역에서 출토됐지만 보기 어려웠던 백천리 고분과 상백리 고분에서 출토된 토기 등의 유물을 비롯해 함양지역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대부분의 유물들이 지역에 박물관이 없어 진주 등지의 박물관에 보관되어 왔으나 이번에 박물관이 정식 개장하면서 우리지역 출토 유물 등이 박물관에 전시될 수 있게 됐다. 군은 국립진주박물관 등지에 보관되어 오던 지역 유물에 대한 이관 대여를 마무리하는 등 박물관 개관에 맞춰 지역 유물을 정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함양박물관은 함양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공간”이라며 “이번 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함양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이 더욱 고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박물관 개관을 위해서는 층별 관리인원과 함께 안내할 수 있는 보조인원까지 최소 3명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 여건에 여유가 있지 않은 군으로서는 박물관의 효율적인 운영도 숙제로 남아있다. 군은 공공근로 인원이나 자원봉사자를 적극 활용해 박물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단순 전시에서 벗어나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보고 만지고 느끼는 박물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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