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서울에 살면서도 고향 함양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베풀어 오신 어르신이 이번에는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해 눈길을 끈다. 함양군은 13일 오후 재경향우회 고문 조옥주 어르신(79)이 군청을 찾아 함양군장학회(회장 임창호 군수)에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조 어르신은 함양읍 용평리 출생으로 2남 2녀의 자녀와 함께 서울에 거주해 왔는데, 연중 수차례 고향을 방문해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내거나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어르신은 지난 97년부터 20년 가까이 불우이웃 성금을 내고, 경노모당을 찾아 TV 12대를 사드렸는가 하면, 거의 해마다 성민보육원 등 어려운 시설 난방비를 기탁해왔다. 조 어르신은 “젊은 날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오래도록 살아왔지만 늘 마음은 고향을 향해 있어 자주 찾아왔다”며 “고향에 올 때마다 비슷한 연배의 어르신들이 어렵게 사는 모습이 안타까워 힘닿는 대로 도왔을 뿐이고, 고향이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내놓게 됐다”고 겸손해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임창호 군수는 “다른 분들이 저마다 뜻한 바가 있어서 일회성으로 장학금을 맡겨 주시는 것도 무척 고마운데 조 어르신이 오래도록 고향을 위해 봉사활동하고 도와오신 것도 모자라 장학금까지 맡겨주셔서 참으로 감사하다”며 ”어르신의 고향사랑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함양 교육발전에 뜻있게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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