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함양세계산삼엑스포를 염두에 두고 내년 산삼축제를 대대적으로 바꿀 계획인 함양군이 변화 모색의 첫걸음을 뗐다.
함양군은 12일 오후 군청회의실에서 전 읍면과 실과소 해당부서 관련 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참여형 산삼축제 구성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자유토론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기존의 다소 딱딱하고 형식을 갖춘 토론회 분위기를 탈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발전적인 방향을 진정성 있게 모색하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특히 읍면 주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특색 있는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고, 함양읍 전통시장과 연계해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야 하며, 농촌체험마을에서 관광객에게 인기를 끄는 콘텐츠를 도입해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한, 산삼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산삼 가격을 보다 대중화하기 위해 산삼가격을 낮추고 산양삼 상설시장을 운영할 필요가 있으며, 함양에 다양하게 산재한 정자를 활용해 숙박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야한다는 제안도 쏟아졌다.
이밖에도 축제 때마다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주차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하림공원 우회도로를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함양읍 전체를 축제장화해 관광객들의 주차스트레스를 해소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
군은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무원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검토과정을 거쳐 내년도 축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4일 내년도 함양 산삼축제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한 이후 관계 공무원들이 저마다 갖고 있던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언을 거리낌 없이 개진하는 의미 있는 토론회였다”며 “앞으로도 축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활동을 계속해 실천 가능한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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