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농사로 바쁜 함양 서상벌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밤늦도록 학교에 불을 환히 밝히고 모여들었다.
2014년 11월 5일 저녁, 서상중고등학교(교장 이태홍)에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을 맞아 바쁜 농사를 뒤로 하고 삼삼오오 학부모들이 찾아들었다. 경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한상덕 교수는 산골 소규모학교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십분 이해하며 시종 공감적인 태도로 진로에 대한 자신과 자녀들의 경험을 이야기하여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업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성이라며 사회성 좋은 아이로 키우면 진로는 저절로 열리게 마련이라는 자신의 자녀 교육 체험을 바탕으로 한 한상덕 교수의 강연이 끝날 즈음에는 최고의 학부모 강연이었다며 학부모들이 저마다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서상중고등학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통합을 넘어 학부모와 지역 사회가 적극 참여하는 교육 과정 운영에 힘쓰고 있다. 이번 학부모 교육은, 훌륭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학교뿐 아니라 지역과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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