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그러는데 제가 아토피가 있어서 몸을 긁는대요. 저도 이제는 ‘초록대장(면역력)’처럼 힘을 길러서 ‘빨강망토(세균대장)’를 물리쳐야겠어요.”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식생활, 주거 등 생활환경이 변화되어오면서 알레르기 질환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함양군보건소가 지난달 10월 30일, 31일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아토피 천식 예방관리 어린이 인형극 공연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보건소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밌게 전달할 목적으로 국민건강증진운동본부 별마당인형극단을 초청해 펼친 공연은 함양 금반초등학교, 천령유치원, 연꽃어린이집 등 4개 아토피 천식 안심학교를 어린이 및 보호자, 교사 등 600명이 관람했다.  공연 <초록대장과 빨강 망토>는 건강지킴이 ‘초록대장’이 튼튼 파워(면역력)를 길러 세균대장 ‘빨강 망토’를 물리친다는 내용으로, 튼튼 파워를 만들기 위해선 건강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교육하는 통합인형극이다. 공연에서 강조하는 건강생활수칙은 음식 골고루 잘 먹기, 산이나 나무로부터 맑은 공기 마시기, 운동 열심히 하기,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잘 씻기, 목욕 직후 보습제 바르기, 가려워도 긁지 않기, 청소 잘하기 등이다. 인형극을 관람한 어린이들은 “나도 골고루 잘 먹고, 잘 씻고, 로션도 잘 바르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세균을 무찔러야지”라며 크게 호응했고, 함께 공연을 관람한 안심학교 교사들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흥미로운 인형극 공연으로 교육효과가 큰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이들이 즐겁게 관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있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아 알레르기 질환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