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영농조합법인 지리산촌 마을기업(대표 구도생)이 지난 1~2일 이틀간 마을주민과 둘레길 탐방객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 1회 누렁호박축제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 축제는 지난 해 10월 창원마을이 마을기업을 하면서 만든 법인 지리산촌이 주관한 행사로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을 외부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돌담길과 호박넝쿨이 어우러진 멋진 경관을 홍보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했다.   지리산촌은 이번 축제를 위해 마을에서 생산된 호박 100덩이를 사들이고 마을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호박음식을 즐기며 풍성한 가을을 만끽하도록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마을주민과 귀촌인 100여명은 호박이고 달리기, 호박 죽 먹기 대회, 호박무게 맞추기, 보물찾기 경품행사,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즐겼고, 장터를 열어 마을에서 생산되는 호박 잡곡 등 농산물을 판매하기도 했다.  지난 해 귀촌해 생활하고 있는 구모씨는 “마을주민들과 완전히 어울리지 못했는데 축제를 즐기면서 많이 친해져서 참 좋다. 제2의 고향을 널리 알리고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등산객 양모씨도 “둘레길을 걷기 위해 이곳을 지나다가 음악소리가 들려 와봤는데 매우 흥겨웠다”며 “탐스러운 호박을 저울에 달아 흥정하며 호박을 사고 파는 분위기가 특히 정겨웠다”고 말했다. 지리산촌 관계자는 “우리 마을을 널리 알리려면 마을주민들이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외부에 많이 알려야한다고 생각해 축제를 기획했다”며 “미비점을 보완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해마다 이름 있는 마을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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