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남도교육청이 감사를 받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무상급식 보조금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함양군도 경남도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함양군은 3일 무상급식 보조금 감사와 관련해 이같이 입장을 밝히고 경남도의 감사요구는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양질의 무상급식을 하기 위해서는 도의 지원이 절실한데 도의 지원이 없는 군 자체의 무상급식은 질적 저하로 연결돼 오히려 자라나는 청소년의 건강을 악화시키므로 도교육청이 감사를 수용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함양군의 유치원 초중고교 25개교 4495명에 대한 무상급식 소요 예산은 총 22억 5721만 8000원으로 군은 경남도(5억 5983만 6000원, 25%)와 도교육청(8억 3975만 2000원, 37.5%) 분담분을 제외한 나머지 8억 3975만 2000원(37.5%)을 분담하고 있다.
한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도교육청이 지난 4년간 3040억 원이라는 막대한 도민 세금을 지원받음에도 도감사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도민위에 군림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해석이 안 된다”며 무상급식 지원중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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