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12월30일 함양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일선 학교장들과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경남도의 학교급식 관련 일선 학교 감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참석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 최근 경남도의 무상급식 관련 일선 학교 특정 감사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최근 무상급식과 관련해 예산을 지원했으니 감사를 강행하겠다는 경남도와 대등한 독립기관에 대한 감사는 부당하다며 차라리 감사원 감사를 받겠다고 맞서는 도교육청 간 대결이 정면충돌 빚고 있다. 박 교육감은 “지금까지 방어만 해 왔다면 이제는 공세적으로 나서야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도에서 감사가 들어오면 일체 응하지 말라. 책임은 교육감이 지겠다. 모든 것을 교육감에게 미뤄라”라고 학교장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또 “저는 340만 도민, 48만명의 아이와 5만명의 교육가족과 1600개의 학교와 18개의 교육지원청과 18개의 직속기관, 이 모든 것을 총괄해서 경남의 교육학을 이끌어 가라고 도민들께서 선거를 통해 직책을 맡긴 교육감”이라며 “교육자치는 교육 현장, 교육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도에서 학교에 감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지도 감독할 수 있다는 조례에 의해 매년 지원금에 대해 정산하고 농산물유통과에 서류를 보내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다시 조사하고 있다”며 “그렇게 조례에 있는 지도 감독건을 연례적으로 행사해 오다, 갑자기 느닷없이 특정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지금까지 아무런 지도 감독도 없이 교육청의 무상급식이 진행되었다고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제가 지시해서 제 지시에 따랐다고 해서 절대로 징계 받을 일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교육자치는 교육감의 몫이니까. 두려워 마시고 학교에 도에서 감사가 들어오면 감사에 일체 응하지 말라. 감사를 받을 이유가 없다.”라며 감사를 거부해 줄 것을 일선 학교장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법적으로도 교육자치, 교육은 교육감의 몫이라고 되어 있고, 도에서 요구하는 지도 점검은 일상적으로 받아 왔으므로 또 다시 감사를 받을 이유는 없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교육감이 책임지겠다. 모든 것은 교육감에게 미뤄라. 교육감이 시켜서 감사를 받지 않겠다고 이야기 하라”라고 재차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 교육감은 “현재 사정이 많이 악화됐지만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홍 지사를 만나 대화할 용의도 있으며 모든 것을 열어 놓고 있을 것이다”라며 여지를 남겨 놓았다. 한편, 박 교육감의 이번 함양교육 업무협의회에는 김흥식 함양문화원장, 진병영 경상남도의원, 추문구 함양경찰서장을 초청한 환담회에서 “교육은 인성교육과 학력 향상의 조화를 이루는 게 최선이라고 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학교장을 포함한 교직원 전체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매년 그 교육적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초·중·고등학교장 및 직속기관장, 교육관련 사회단체 및 학부모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지역교육 업무협의회에서 정순호 교육장은 ▲학교단위 책임경영 정착 ▲함양선비문화 계승교육 ▲학교폭력 및 중도탈락자 예방교육 ▲다문화가정학생 적응 지도 ▲교육기부사업 활성화 ▲민·관·청 교육직능별협의회 운영 등 2014년 함양교육지원청 주요 업무추진계획 및 실적에 대하여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자치의 꽃은 학교 자치’라고 강조하며 “교육의 질은 학교장의 철학과 의지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아울러 선생님이 학생과 함께하는 시간에 비례한다.”며 학교장들의 노력을 요구했다. 그리고 선비의 고장 특성을 교육적 차원에서 지도하여 올바른 인성이 형성될 수 있도록 강조했다. 이날 박종훈 교육감은 앞서 함양군청을 방문해 임창호 군수와 환담을 갖고 함양 교육 발전을 위해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으며, 이날 업무협의회가 마무리 된 후 스마트스쿨로 지정된 안의중학교를 찾아 최첨단 수업이 진행되는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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