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가는 소중한 향토문화를 발굴 계승하고, 지역민의 문화소양을 높여온 함양문화원(원장 김흥식)이 지역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낸 2014년 한 해 동안의 실적보고회를 가졌다.
함양문화원은 10월22일 임창호 군수를 비롯한 내외빈과 함양문화원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적보고회를 갖고 오는 24일까지 문화예술회관에서 문화원 문화학교 수강생들의 민화 수채화 전통도예 작품전시회를 갖는다.
실적내용을 보면 먼저 향토문화발굴 및 향토문화교육이 돋보인다. 문화원은 지난 10월 물레방아골축제기간 ‘조선 전기 함양지역 유현의 학문과 사상’을 주제로 한 제10회 학술회의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연중 가야금 장구 등 8개 과목 전통문화예술강좌를 192회 실시했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국고보조금 공모사업을 통해 연꽃노인요양원과 장애인 수용시설 연꽃의 집에서 손뜨개와 전통도예강사를 파견하는 등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수업도 4~10월 7개월간 40회 이상 진행했다.
지역민과 함양문화재의 가치를 공유하는 공모사업도 돋보였다.
전통부각을 만들고, 고성오광대 공연을 하는 등의 개평한옥마을 꼬신내풍기는 날(2회), 귀농 귀촌 일반인이나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해 역사적인 현장을 돌아본 살랑살랑 사근산성 역사놀이터(3회), 지역 문화재를 찾아 단청그리기 체험을 하는 깊은 산골 단청이야기(5회) 등은 청소년과 지역민이 함께 지역문화재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임창호 군수는 “군민의 문화복지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원이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켜온 발자취가 대단하다”며 “앞으로도 함양 문화 발전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 이어진 문화학교 발표회에서는 사물놀이, 경기민요, 한국무용, 가야금 등 문화교실 수강생의 작품이 발표됐으며 민화 수채화 전통도예작품은 오는 24일까지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된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