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유림면 출향인 김병곤씨(69)가 홀로 사는 어르신 생신 찾아드리기 사업에 써달라며 500만원을 선뜻 내놓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유림면에 따르면 면은 지난 2007년부터 특수시책으로 75세 이상 어르신 43명에 대해 생신 찾아드리기 생사를 벌이며 떡과 5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재원이 부족해 지속적인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 소식을 들은 김씨가 적지 않은 돈을 내놓아 사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씨는 지난 연말에도 불우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기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림면 50가구에 10만원씩 도움을 준 바 있다.     경기도 부천에서 부천시내버스와 전북여객 등 여객사업을 하고 있는 김씨는 유림면 국계마을(이장 노병한) 출신으로 자주 마을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해왔다. 그는 이번 성금기탁 외에도 국계마을주민이 마을 체육회관건립을 희망한다는 말을 듣고 마을회관 인근에 부지를 매입해 희사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은 늘 고향을 향해 있다”며 “미력하나마 마을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고, 앞으로도 마을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