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의 여중생들이 전국 규모 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묵향의 도시 함양의 이름을 더높였다. 함양여중 3학년 정지은 학생과 2학년인 박소은 학생이 경남학생서예대전과 통일준비 전국서예대전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정지은 학생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산청에서 열렸던 제 24회 경남학생서예대전에서 남명선생의 글귀 중 ‘두류산 양단수를 예듣고 이제보니’라는 시조를 적어 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200여점의 작품이 공모 출품된 이번 대회에서는 그 중 작품성이 뛰어난 121명의 현장휘호를 통해 제출했으며, 정지은 학생은 글은 단아하고 힘있는 필체로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정지은 학생은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꾸준하게 서예를 공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열심히 한 만큼 보람이 있어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인 정지은 학생은 취미활동으로 꾸준하게 서예를 해 나갈 계획이다. 정지은 학생의 대상 작품을 비롯한 수상작들은 오는 12월5일부터 9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1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같은 학교 후배인 박소은 학생도 최근 전국서예대전에서 당당하게 대상을 수상했다. 박소은 학생은 지난 7월 열린 통일준비 전국학생서예대전에서 통일과 관련한 휘호를 제출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소은 학생은 “너무 뿌듯하다. 주변에서도 잘했다고 칭찬을 많이 들었다”라며 수상소감을 이야기했다. 박소은 학생은 5.18 전국휘호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천령미술공보대회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많은 대회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두 학생은 서예를 배우면서 마음의 안정과 함께 정신집중이 잘 되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두 학생 모두 학교 내에서 전교 1,2등을 할 만큼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학교 공부와 함께 함양읍에 있는 ‘이연주 서예학원’에서 6년과 4년이 넘도록 서예를 배우고 있는 정지은 학생과 박소은 학생은 취미생활로서 서예를 해 나갈 예정이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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