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이 1년간 정성들여 만든 도자기와 목공예품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함양군은 8일 중증장애인 수용시설인 함양 연꽃의 집이 개원 1주년을 맞아 장애 1~2등급의 중증장애인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을 지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성과보고회를 갖고 그동안 장애인들이 작업한 예술품을 지역민과 감상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1주년 행사는 연꽃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앙증맞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재능기부 공연, 지역민과 함께하는 작품전시회 감상, 국화심기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 함양경찰서 홍성덕 정보계장의 색소폰 연주, 함양군 지역사회협의체 차상열 간사의 노래, 함양문화학교 수강생의 경기민요합창 등 재능기부공연이 펼쳐져 한층 사랑넘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거주민과 함께하는 시간에서는 그동안 이들 중증장애인 30여명이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정성들여 빚은 도자기, 목공예품, 천연염색, 압화, 다육이 작품을 감상하며,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적이었다.
최흥원 원장은 “연꽃의 집이 지난해 개원해 이들 중증장애인들이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왔고 그 결실을 이 자리에서 도움주신 많은 분들과 나누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장애 비장애의 벽을 넘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연꽃의 집(함양읍 함양로)은 연면적 952.58㎡ 지상2층 규모로 물리치료실, 집중치료실, 거실, 녹색공간 산책로, 원예치료장 등을 갖추고 교육 의료 문화 여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사회복지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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