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머무는 가을! 함양 물레방아골축제’를 주제로 한 제 53회 함양물레방아골축제가 함양 상림숲 일원에서 10일 개막한다.
함양물레방아골축제위원회(위원장 정성용)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10일부터 사흘간 ‘함양에서의 가을여행, 행복한 나의 삶’을 콘셉트로 전시 공연 문예행사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천년의 날’인 첫날(10일) 오후 1시 풍물경연대회와 고유제 제향 등 식전행사로 문을 여는 축제는 지리산트로트 가요제 예선을 거쳐 오후 6시 개막한다. 경남메세나 오케스트라와 함양 더사랑여성합창단이 부르는 감미로운 선율로 대회 분위기를 돋운 뒤 개막선언과 함께 막이 오르고, 불꽃놀이쇼는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이튿날 화합의 날엔 전국음악경연대회와 시조경창대회, 한글백일장, 청소년장기자랑, 연극공연, 함양문화예술의 밤이 문예회관과 특설무대 일원에서 펼쳐지고, 희망의 날인 마지막날엔 국악공연과 노래교실 경연대회로 흥을 돋운 뒤 폐막하게 된다. 특히 이날 집중된 문예행사는 축제의 품격을 한층 드높일 전망이다. 전국음악경연대회, 전국시조경창대회, 한글백일장, 연극공연, 국악공연 등의 문예행사는, 물레방아골축제가 단순히 놀고 먹는 축제가 아니라 가을정취를 만끽하며 예술성을 즐기도록 할 예정이다.
관람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많은 것도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리산트로트가요제와 문예행사, 노래경연 등이다. 지리산트로트가요제는 관광객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40~50대의 참여를 높여 흥을 돋운다는 취지로 마련되는데, 개막식 날 예심을 거쳐 2일차에 본선을 치른다.
체험프로그램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관광객의 인기를 독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림연꽃단지에서 진행될 연뿌리 캐기, 해바라기씨 따기, 승마 등은 무료로 진행되며 물레방아 만들기, 어린이 놀이기구 타기, 단층문양 그리는 생생체험도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머루터널 입구에서는 행사 내내 연잎차도 무료로 제공된다.
인기가수도 대거 초청했다. 개막식날 인순이의 축하공연에 이어 지리산 트로트가요제에서는 민지, 최영철이, 마지막 날 영호남노래교실 경연대회엔 금잔디 박진도가 맛깔나는 노래솜씨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이에도 함양물레방아골축제장을 찾으면 축제기간 함께 열리는 농산물엑스포행사장에서 질 좋은 함양의 농 특산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함양농특산물은 전국최대 게르마늄지대면서 양질이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고랭지에서 재배된 것이어서 당도는 물론 맛과 향이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군은 소비자편의를 위해 60여개 농 특산물 직거래장을 운영하며, 구매자에겐 맷돌누렁호박도 무료로 나눠준다.
한편, 함양물레방아골축제는 신라 고운 최치원선생이 천령군(옛 함양군) 태수 시절 조성한 대관림(함양상림)을 무대로 1962년부터 매년 9월말~10월초 열리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경남의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행사 참가 등 문의 함양군 문화관광과 (055)960-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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