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중고등학교(교장 이태홍)가 지난 9월 12일, 13, 14일 경남 김해군 일원에서 열린 교육감배 스포츠클럽 대회(배구)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3위를 거두었다.
경상남도 전 지역의 뛰어난 스포츠 클럽팀이 참가한 가운데 소규모 학교가 이룬 결과라 그 의미가 더 크다. 이태홍 교장은 “중, 고 모두 전교 남학생 거의가 선수가 될 수밖에 없는 작은 학교가 한 학년만도 몇 백 명인 큰 학교 선수들을 상대로 겨뤄 3위를 차지한 것은 우승보다 값진 결과”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서상중학교는 전교생 57명(남 29명), 고등학교는 전교생69명(남30명)인 소규모 학교로, 중학교는 남학생 29명 중 절반인 14명이 배구 선수로 참가하고 있는 순수한 스포츠 동아리이다.
2011년 김진수 교사(체육, 51세)가 부임한 후 산골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시작된 스포츠 동아리 활동이 지난해부터 결실을 거두고 있다. 학생들은 방과 후는 물론 토요스포츠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가하여 실력을 키워 왔다. 이러한 학생들의 자발적 스포츠 동아리 활동은 실력 향상은 물론이고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높여 그 교육적 효과를 입증했다.
작년에 이어 학교스포츠 클럽 활동이 연거푸 좋은 성적을 내면서 학부모와 지역민의 관심도 높아졌다. 이번 배구 대회를 현장에서 지켜봤던 학부모 신양범(51세)씨는 “정말 아이들이 자랑스럽다. 학교뿐만 아니라 우리 서상 • 서하면의 큰 경사”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학교스포츠 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가 더욱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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